상장 첫날 주가 상승 염원 담아
"많은 직원들이 빨간 넥타이를 매고 출근했습니다."
17일 상장 첫날을 맞은대한생명(5,080원 ▲250 +5.18%)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말이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주가가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빨간색 넥타이를 많이 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종목 시세표에서 주가가 올랐을 때는 빨간색 삼각형을, 주가가 떨어졌을 때는 파란색 역삼각형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대생 임직원들은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4조가 넘는 돈이 몰리며 23.7대1의 높은 경쟁율을 기록한 청약에 98%가 넘는 임직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한생명의 한 직원은 "하루 종일 대한생명 주가가 화제가 됐다"며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첫 거래가 시작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도 "거래소 상장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대한생명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대한생명의 주주로 더욱 열심히 근무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장의 관심은 온통 대생 상장에 쏠렸다.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의 90~200%사이에서 매수, 매도호가를 종합해 정해지는 시초가는 8700원으로, 공모가격인 8200원을 상회했다. 시초가 거래량은 500만주를 넘었다.
또 개장 이후 1시간 30분 만에 거래량이 발행주식(8685만주)의 절반인 4300만주를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 844개 종목 전체 거래량의 20.5%에 달하는 수치다. 5주 중 1주가 대한생명 거래 물량인 셈이다.
대생은 이날 공모가(8200원) 대비 7.9% 상승한 885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7조6864억원으로 시총순위는 29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였다. 거래량은 6534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579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