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동양종금증권(4,550원 ▲30 +0.66%)리서치센터장과 오성진현대증권리서치센터장이 주목하는 것은 '밸류에이션'(주식의 가치)이다.
주식시장의 가치가 현재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두 센터장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국내증시는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현재는 하루하루 모습을 바꾸면서 드러나는 불안감에 국내증시가 상승에 대한 머뭇거림에 힘겨워하지만, 2011년을 겨냥하면 올해 '뜨거운 여름'에 주식을 모으는 편이 현명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 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맞이한 2009년 국내증시 예상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면서 예측력을 과시했다. 금융위기의 불안 속에 비관론이 지배하던 시절 서 센터장은 연초부터 2009년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1800선으로 제시해 '과도한 낙관'이라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유동성에 기댄 증시의 상승에 서 센터장의 예측력은 적중했다.
서 센터장은 22일 "낙관론은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불거진 그리스 문제 등 유로존의 혼란과 각국의 출구전략 가시화 등은 성장통으로 간주했다.
향후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 확장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신흥국 성장 수혜를 온전히 수용할 것으로 점쳤다.
서 센터장은 "1분기 중 대외 악재들에 다소의 흔들림은 있겠지만 국내외 상황은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 지수에 대해 2120선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재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밸류에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비해 국내증시 전체가 저평가돼 밸류에이션의 힘에 오르는 구조가 필연적이라는 주장이다.
독자들의 PICK!
동양종금증권 유니버스(유가증권시장 121개 기업, 시가총액비중 76%)를 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양호한 기업 실적 전망은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이 뒤따른다. 현재 MSCI KOREA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이다. 선진국과 신흥국 대비 72%와 80%에 불과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7배로 일본(1.1배), 러시아(1.2배)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서 센터장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그리스와 이스라엘에 비해 국내 증시가 우위에 있다는 점과 한국증시의 6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경우 이머징 펀드에 비해 6~9배 가량 규모가 큰 선진국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이 눈여겨 보는 밸류에이션 측면의 상승이 충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에 1800선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증시에 불안을 주는 요소들이 힘을 잃게 되고, 1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는 관측이다.
오 센터장이 보는 잣대도 밸류에이션이다. 올해 국내기업 실적이 견조함을 이어가고, 내년에는 '약발 떨어진' 악재들이 대부분 소멸하면 글로벌 경제가 본격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 센터장은 "이같은 경우 경제 상황을 적어도 6개월 가량 앞서가는 국내 주식시장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2007년 코스피지수가 2080선까지 육박할 당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이 13.9배 가량임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는 3분기 이후 밸류에이션의 힘으로 오를 여지가 크다"고 조언했다.
밸류에이션의 힘으로 증시가 오른다면 지금부터 실적 개선이 증시 예상을 웃도는 화학이나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업종과 종목별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시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