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도 첫 여성 임원 나올까

기업은행도 첫 여성 임원 나올까

정진우 기자
2011.01.02 12:28

[현장클릭]전무, 부행장, 지역본부장 등 인사 앞두고 설왕설래

IBK기업은행(23,450원 ▲300 +1.3%)이 창립 50년 만에 첫 공채 출신 행장을 배출한 가운데, 최초 여성 집행임원(부행장) 탄생이라는 또 하나의 경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는 10∼11일쯤 기업은행 임원인사가 단행될 예정인데 첫 여성 부행장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많은 은행들이 능력 있는 여성들을 임원으로 승진시키고 있는 터라 기업은행도 이번에 한 명 정도는 나오지 않겠냐는 분석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서울 중부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선주(55) 본부장입니다. 권 본부장은 서초남지점장과 CS센터장, PB사업단 부사업단장, 외환사업부 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습니다. 1956년생인 권 본부장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 임원들보다 입행(1978년)이 2∼3년 정도 빠릅니다. 평소 깔끔한 일처리로 행 내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임원 인사가 부행장 연임과 겹쳐 있는데다 지역본부장 인사 등 변수가 많습니다. 기업은행 집행 임원은 행장을 비롯해 감사, 전무, 부행장 등을 포함 모두 15명입니다. 이중 조준희 전 전무가 행장이 됐기 때문에 전무 한자리가 공석입니다.

이 자리엔 주영래 개인고객본부장과 김규태 카드사업본부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 부행장은 최근 3년 임기의 상임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에 김규태 부행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기업은행 상임이사 자리는 세 개(행장, 전무, 부행장 각 1명) 입니다.

2009년 1월12일에 선임된 김규태 부행장은 이번에 2년 임기가 끝납니다. 김 부행장은 조 행장과 입행 동기(1980년)입니다. 고일영 부행장(마케팅)과 류치화 부행장(경영지원), 이규옥 부행장(IB) 등 3명도 이번에 임기가 끝나지만 1년 더 연임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부행장 자리가 최소 1∼2개 정도는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역본부장 인사는 더욱 복잡합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등 모두 15개의 지역본부장 자리가 있습니다. 조 행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획기적인 영업개선을 위해 이중 최소 절반 정도는 바뀌지 않겠느냐는 분석입니다. 부행장들과 본부장들의 나이를 고려하는 등 연공서열도 따지겠죠.

만일 젊고 능력 있는 부장들을 대거 승진시키는 방향으로 간다면 인사 폭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역본부장을 거치지 않고 부행장으로 바로 가는 사례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얘깁니다.

이번 인사가 조 행장 취임 후 첫 인사라 관심은 더욱 증폭됩니다. 조 행장은 조직 안정과 화합은 물론 능력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은행이 첫 공채 출신 행장에 이어 첫 여성 부행장 배출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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