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역사적 고점 돌파 '초읽기'… 외인 거침없는 매수세
국내 증시가 새해 들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최고가(종가기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제 역사적 고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코스닥도 중소형주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73%) 오른 2085.14에 마감했다. 전날 세운 종가기준 최고가(2070.08)를 가볍게 뛰어 넘었을 뿐 아니라 지난 2007년 11월 1일 세운 장중 최고가(2085.45)에도 턱밑까지 쫓아왔다.
뉴욕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경제지표에 힘입어 새해 첫 증시를 상승세로 마감하자 코스피도 오름세(2074.56)로 출발했다.
한때 2070선 아래로 밀리며 하락 반전했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장 마감 전 동시호가에 외국인의 매수주문이 쏟아지면서 역사적 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거침없었다. 외국인은 5000억원이 넘는 순매수(5079억원)를 기록했다. 전날(3118억원)까지 합하면 이틀동안 8000억원 넘게 쏟아 부은 것이다.
기관도 870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함께 쌍끌이 매수를 이어간 것. 다만 개인은 전날에 이어 374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1162조원으로 전날 세운 최고기록(1152조2394억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업종별로 운송장비(2.06%), 건설업(2.45%), 운수창고(2.1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IT)를 비롯해 통신업,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포스코(351,500원 ▲4,000 +1.15%)가 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건설 사업 승인 임박 소식에 2.7% 올라 50만원대 회복을 시도했다.기아차(151,300원 ▲1,100 +0.73%)는 신차효과로 4.9%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현대중공업(376,500원 ▲1,500 +0.4%)은 4분기 사상 최대실적 예상에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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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46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61개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3.30포인트(0.64%) 오른 521.35로 마감했다. 나흘연속 상승하며 520선에 올랐다. 종가기준 지난해 11월11일 524.05 이후 최고치다.
랠리를 이끈 건 기관이다. 기관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8일까지 27거래일간 코스닥에서 최장 기간 순매도를 마감하고 이날까지 나흘 연속 사들였다.
기관은 314억원, 외국인은 8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46억원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 IT(전기전자)주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 등 코스피 대형 IT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중소형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속, 운송장비·부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OCI머티리얼즈가 8.21% 급등했다.메가스터디(12,340원 ▲120 +0.98%)(+3.24),CJ오쇼핑(53,400원 ▼100 -0.19%)(+1.01%),동서(26,800원 ▼150 -0.56%)(+1.6%),다음(44,750원 ▼450 -1%)(+1.04%) 등도 상승했다.
반면셀트리온(196,400원 ▲1,100 +0.56%),서울반도체(8,860원 ▼40 -0.45%),SK브로드밴드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오른 종목은 513개, 하한가 6개 등 내린 종목은 421개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선물시장도 이틀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45포인트(0.53%) 상승한 276.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등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뚜렷한 매수 주체로 나서면서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개인은 2460계약을 순매수했다. 일반 법인과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계에서도 1399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5계약, 1144계약을 순매도했다.
베이시스는 0.92로 차익거래는 1799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비차익거래는 962억원 순매수로 프로그램 거래는 모두 8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50원 내린 1121.00원으로 마감했다. 엿새째 하락세다.
채권금리는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원화강세로 인한 외국인 매수 기대감에 힘입어 장 후반 상승폭을 되돌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50%,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4.18%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과 동일한 103.25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