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로 급락한 주식이 알짜주식"

"공매도로 급락한 주식이 알짜주식"

최명용 기자
2011.05.25 08:17

STX팬오션·JW중외제약·한진중공업·삼성정밀화학 등 단기 관심

공매도 대상이 된 주식은 급락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공매도 주식을 잘 고르면 알짜 주식이 나올 것이란 역설적인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공매도는 장기투자자나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우선 매도 거래를 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되사 주식으로 상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공매도는 단기간 주가 급락을 노리는 투자전략인만큼 주식상환을 위해 재매수하는 타이밍을 노리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5일 "낙폭 과대주 가운에 수급적 개선이 나타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종목에 대해서 저가 매수 전략이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STX팬오션(4,895원 ▲20 +0.41%)JW중외제약(30,200원 ▼900 -2.89%)한진중공업(21,750원 ▼800 -3.55%)삼성정밀화학(48,850원 ▼1,050 -2.1%)등을 공매도 비중이 높으면서 낙폭이 큰 종목으로 손꼽았다.

5월 들어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공매도 거래 금액도 상당한 규모로 늘었다. 일평균 1500억원 수준이던 공매도 거래금액이 일평균 2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 23일엔 2665억원의 공매도가 나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매도는 통상 외국인이 80~90%를 차지한다. 최근 급증한 공매도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외국인은 5월 들어 3조4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 중 상당 규모가 공매도로 보인다.

문제는 언제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사는 매수주문)이 나올 것이냐는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하방경직성을 확인하고 반등 시도가 강화되면 공매도가 집중됐던 주식부터 숏커버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를 위해 필수적으로 장기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를 해야 하는데 최근 대차잔고가 줄어들고 있다"며 "공매도를 단행한 주체가 추가적인 공매도보다 숏커버링에 나섰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공매도 비중이 높으면서 낙폭이 과대한 주식 가운데 대차잔고가 감소하고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

STX팬오션은 5월 이후 16.9%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공매도 거래 비중은 7.0%에 달했다. 한진중공업도 14.2% 하락에 공매도 비중은 4.6%에 달했고 JW중외제약과 삼성정밀화학도 낙폭이 크면서 공매도가 많은 종목이다.

송경근 연구원은 "공매도 거래비중이 과도한 종목의 경우 기술적 반등 장세 출현시 숏커버링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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