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지배구조 개편..증권가가 본 시나리오·수혜주는

속보 롯데 지배구조 개편..증권가가 본 시나리오·수혜주는

김은령 기자
2015.08.12 08:50

지배구조 시나리오 및 계열사 주가 영향..롯데제과 '주목'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증권가도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와 관련주 영향에 대한 분석에 돌입했다.

중장기적으로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예상하는 가운데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계열사 지분이 많은롯데쇼핑(111,700원 ▼1,900 -1.67%)롯데제과(37,300원 ▼1,300 -3.37%)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특정 수혜주보다 그룹 전반적인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기대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증권가에서는 롯데그룹이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가 상장한 후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과 합병-지주사 분할을 거칠 것이란 예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큰 축은 일본계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면서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와 주요 회사를 동시에 거느리고 있는 롯데쇼핑이 될 것"이라며 "호텔롯데 상장으로 순환출자 고리 해소용 자금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단독 지주사가될 경우 지배구조 최상단 및 대주주 일가의 간접지분이 높은 점이 장점이 되겠지만 자회사 지분 확보 비용이 들게 된다"며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을 연계한(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합병) 지주회사 체제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비용발생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열사 부문을 정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도입 등 규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들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 법안에 따라 행보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제과·롯데쇼핑 수혜주..그룹 전체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증권가에서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은 그룹 계열사 전체에 수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화과정에서 기존에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도 "롯데그룹주의 경우 높은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에 대한 소극성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주회사 핵심주로 부각되는 롯데쇼핑과 비상장 계열사 지분이 많은 롯데제과 등이 구체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경우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게 형성됐지만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회사로서의 위치 및 자회사 가치 등이 부각될 수 있으므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영 연구원은 "비상장사에 대한 적극적인 기업공개가 이뤄질 경우 비상장사를 보유한 기업의 자산가치 현실화로 기업가치 개선이 가능하다"며 "롯데쇼핑은 롯데카드(93.7%) 롯데리아(38.68%) 등을 보유하고 있고 롯데제과는 비상장사 롯데푸드(9.3%) 코리아세븐 (16.5%), 롯데리아 (13.6%)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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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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