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벤처기업,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IT 벤처기업,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정인지 기자
2015.12.07 03:28

[머투초대석]정연대 코스콤 사장

2015.12.01 정연대 코스콤 사장 인터뷰
2015.12.01 정연대 코스콤 사장 인터뷰

"신생 IT(정보기술) 기업은 정말 힘들어요.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교육시키면 대기업으로 가버리기 일쑤죠."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IT 기업 창업자로 일해본 경험이 있어 벤처기업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정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여년간 연구원 생활을 했다. 이곳에서 그는 현재 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예비고사와 학력고사의 원서 처리와 채점 등을 전산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전국 교육청에서 수백명이 수작업으로 하던 일을 전산화해 30~40명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IT 붐이 일었던 2000년에는 엔쓰리소프트를 창업했다. 엔쓰리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필요한 모델링 툴을 만들어주는 회사다. 국방부나 한국거래소 등 기관이나 기업에 프로그램을 판매했다. 정 사장은 "당시에는 정부가 창업을 독려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너무 힘들어 그만 두고 싶을 때가 많았다"고 소회했다.

정 사장은 무엇보다 인력 문제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IT기업은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갖고 있는 기술이 중요한 동시에 서로의 기술이 통합을 이뤄야 한다. 또 기술 발전에 따라 옛날 기술은 버리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데 기술 연구와 인력관리를 동시에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중소기업에서 훈련을 받은 후 큰 기업으로 가는 직원들이 많다"며 "IT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은 인재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5월에 코스콤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 기술 수출,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함께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매매시스템(EXTURE+)을 구축했고 자체 솔루션인 STP-HUB도 인도네시아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정 사장은 "금융에서 IT는 비주류였는데 이제 주류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금융 IT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필

▷1952년 경남 양산 출생 ▷부산 동아고등학교 ▷서강대학교 수학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경영과학과 수료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생산관리학 석사 ▷카이스트 시스템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컴퓨터소프트웨어연구소 연구실 실장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운영위원 ▷국방대학교 겸임교수 ▷대전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 ▷정보과학회.정보처리학회 통합소프트웨어공학연구회 이사 ▷국방부 정보화책임관 자문위원 ▷엔쓰리소프트 대표이사 ▷코스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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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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