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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스링크(37,150원 ▼200 -0.54%)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내 영구자석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현지 생산법인인 (가칭) JS LINK MAGNETICS MALAYSIA를 설립하고 총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비중국 희토류 영구자속 공급망 확대 전략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회사는 최근 예산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자석 블록 샘플에 대해 자체 평가뿐 아니라 외부 공신력 있는 기관의 품질 테스트도 병행하며 제품 생산 능력과 양산 역량 입증에 나서고 있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대외적 품질 입증이 진행되면서, 회사가 이제 생산능력 확대를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증설 역시 이미 예전부터 구체적으로 논의돼 온 사안이다. 호주 상장사이자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희토류 정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ynas는 2025년 7월 24일 호주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제이에스링크와 말레이시아 영구자석 공장 설립 협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Lynas는 2026년 2월 2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Investor Briefing에서, JS Link의 말레이시아 자석 공장과 관련한 세부 문서화 작업(detailed documentation)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제이에스링크의 말레이시아 법인 출자는 양사 협력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차원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희토류 산업을 국가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육성하면서, 정제에서 소재·부품·완제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 APEC 기간 중 말레이시아 총리가 제이에스링크와 Lynas 양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말레이시아 산업부가 직접 양사 간 사업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에스링크는 비중국 영구자석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국면에서 선제적 증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3천톤, 미국 5천톤 규모의 영구자석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미국 시장은 미국 공장으로, 유럽 및 한국 시장은 말레이시아 공장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