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37.8조…증시 활황에 전년비 16.9%↑

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37.8조…증시 활황에 전년비 16.9%↑

배한님 기자
2026.05.28 15:22

예탁원,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지급 현황 발표

최근 5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시장별 배당금 지급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최근 5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시장별 배당금 지급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사의 배당금이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은 코스피·코스닥 모두 확대됐으며, 특히 반도체 업종에서 지급 규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전자에서만 전체 배당금의 약 10%가 지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은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전년 대비 16.9%(5조4573억원) 증가한 37조7519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결산배당 실시 법인은 1246개사로 전년 대비 56개사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577개사가 34조6802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669개사가 3조717억원을 지급했다. 2024년보다 각각 15.6%, 34.0%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 배당금 비중은 코스피가 91.9%, 코스닥이 8.1%다.

예탁원은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약 75%, 코스닥 지수가 약 36% 상승하면서 상장법인의 배당금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배당금 지급 규모는 반도체 제조업이 5조5924억원으로 전체 15.1%를 차지했고, 지주회사(3조6790억원, 9.7%), 자동차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3조3037억원, 8.8%), 증권 중개업(1조6183억원, 4.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배당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총 3조75335억원을 지급한 삼성전자(299,500원 ▼7,500 -2.44%)였고, 기아(164,300원 ▼400 -0.24%)(2조6425억원), SK하이닉스(2,289,000원 ▲46,000 +2.05%)(1조3277억원)이 뒤이었다. 국내 상장사 총 배당금 중 10%가 삼성전자 한 곳에서 나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배당액 상위 10개사에서 전체 배당 규모의 37.1%(12조8518억원)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878억원을 지급한 이지홀딩스(4,835원 ▼165 -3.3%)가 배당을 가장 많이 했고, 클래시스(46,050원 ▼2,300 -4.76%)(652억원), 리노공업(99,100원 ▼3,400 -3.32%)(607억원) 등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위 10개사 비중이 15.3%(3조717억원)이었다.

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전년보다 17.2% 증가한 15조7209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했다. 외국인은 21.3% 늘어난 11조8860억원을, 개인은 11.6% 늘어난 10조1450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 총 배당금 중 외국인 주주 지급 비율은 31.5%로 전년 대비 1.2%p(포인트) 늘었다.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2조556억원)였다.

개인 주주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조3789억원(33.3%)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60대가 2조5424억원(25.0%), 70대 이상이 2조144억원(19.9%), 40대가 1조4461억원(14.3%), 30대가 5105억원(5.0%), 20대 1260억원(1.2%), 20대 미만이 586억원(0.6%) 순이었다.

한편, 이번 집계는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된 12월 결산 상장사의 배당금 자료를 기준으로 했으며, 분기·중간배당과 주식·현물배당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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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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