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리포터 "이 부회장은 K-컬처 대모" 호평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이끈 핵심 인물로 주목받았다.
24일 CJ ENM(59,100원 ▲600 +1.03%)에 따르면 미 엔터테인먼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한국은 어떻게 세계 대중문화를 장악했나'라는 심층 기사에서 이 부회장을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 대표적인 리더로 소개했다.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을 설계한 핵심 인물이자 '대모'(Godmother)라는 평가다.
해당 매체는 K-컬처의 세계적 성공은 "자연발생적 현상이 아닌 수십 년에 걸쳐 정교하게 설계된 결과"라고 분석하며 그 중심에 이 부회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Apple TV+ 드라마 '파친코'의 쇼러너 수 휴(Soo Hugh)는 "이 부회장은 한국 문화가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할리우드가 깨닫게 만든 인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이 드림웍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CJ가 약 3억달러를 투자해 드림웍스 지분과 아시아 배급권을 확보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드림웍스와 협력해 글로벌 영화 제작·유통 시스템을 경험했고, 이를 한국 콘텐츠 산업에 적용해 발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이 협력이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한국 문화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한국 현대 영화 산업은 사실상 하나의 투자 결정에서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K-컬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한때 할리우드와 경쟁 관계에 놓였던 한국 콘텐츠 산업이 이제 협력과 공동 제작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약 30년 전 한국 영화산업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던 CJ는 현재 할리우드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의 감독과 제작자들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동등한 협력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K-컬처의 성공을 이끈 창작의 진정성과 제작 역량을 앞으로도 유지하는 것이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30여년간 한국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이끌며 동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필러상·국제에미상 공로상, 2023년 금관문화훈장, 2024년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글로벌 시티즌 어워드, 2025년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 메달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