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AI기업 앤트로픽이 서울 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최기영 대표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 출신으로, 한국과 아태 지역에서 30년 넘게 기술 기업을 이끈 전문가다. 구글 클라우드, 어도비, 오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국 사업을 총괄하며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도입을 추진했다.
조만간 앤트로픽 본사 고위 임원진이 서울을 방문해 한국지사를 공식 설립하고 주요 고객사를 만날 예정이다. 한국은 앤트로픽의 AI모델 '클로드' 활용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이다. 지난 3월 앤트로픽이 발표한 경제 지수(Economic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클로드 사용량은 인구 규모 대비 기대치의 3.5배를 웃돈다. 특히 기술·창작 분야에서 활발히 쓰인다.
실제 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Law&Company)는 클로드 기반의 AI 법률 어시스턴트를 개발해 변호사들의 리서치와 문서 작성 시간을 단축했다. SK텔레콤(101,000원 ▼1,100 -1.08%)은 클로드를 활용한 맞춤형 AI 고객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서비스팀 지원에 활용한다.
이에 앤트로픽은 서울 사무소를 기반으로 한국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정부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 클로드를 활용하는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에 나선다.
최 대표는 "한국은 하드웨어 혁신성, 개발자 생태계, 기업의 AI 도입 수준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AI 시장 중 하나"라며 "국내 기업들은 앤트로픽이 추구하는 '기술적 역량과 책임 있는 AI'에 대한 수요가 높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한국은 세계에서 클로드 관심도가 가장 높은 시장 중 하나로, 최 대표만큼 한국 기술 생태계를 깊이 이해하는 인물은 드물다"며 "최 대표는 한국 기업이 클로드를 실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십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