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AI 성능을 좌우해온 '메모리 병목'이 해결됐다. KAIST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최대 6배까지 메모리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하는 차세대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AI가 더 저렴해지고 빠르게 확산되는 동시에, 반도체 수요 역시 질적으로 고도화될 전망이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한인수 교수가 참여한 구글 리서치(Google Research), 딥마인드(DeepMind), 뉴욕대(New York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이 인공지능(AI) 모델의 고질적인 한계로 꼽혀온 메모리 과부하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양자화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AI 모델은 입력 데이터를 벡터 형태로 바꾼 뒤, 벡터 간 유사도를 계산해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고정밀(high-precision)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막대한 메모리 자원이 필요하다. 터보퀀트는 이러한 고정밀 데이터를 더 적은 비트로 압축해 표현하는 '양자화(quantization)' 기술을 활용한다. 쉽게 말해, 소수점 데이터를 정수로 근사하는 방식으로, 핵심 정보는 유지하면서
최신 기사
-
LGU+ 유심 정보 허점에…최민희 "정부 관리 강화" 예고
LG유플러스의 IMSI(가입자식별번호) 값이 전화번호와 연동돼 보안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신이용자식별정보 보호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이동통신 3사는 3GPP 기준에 따라 국가코드(MCC, 3자리) + 사업자코드(MNC, 2자리) + 가입자식별번호(MSIN, 10자리)로 구성된 IMSI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SKT는 IMSI 값에 랜덤 수열을 부여하는 방식의 난수를 도입했고, KT는 유심 제조사가 무작위로 부여하는 일련번호를 활용한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뒤 10자리에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화이트해커로부터 제보받았으나, 이 사실을 그대로 공개할 경우 LG유플러스 이용자 1100만명의 IMSI 값이 그대로 노출될 우려가 있어, 사실 공개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
쾅! 교통사고 후 멈추지 않는 차…집배원이 의식 잃은 시민 구했다
우편물을 배달하던 집배원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했다. 이 집배원은 사고 발생 후 혼잡한 출근길 도로에서 교통을 정리하는 희생정신도 보였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정청은 지난 12일 오전 8시40분 쯤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인근에서 유상범 서울강남우체국 집배원이 의식이 없는 운전자를 구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유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옆 차선에서 사고를 낸 차량이 멈추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차량을 따라갔다. 운전자 의식이 없는 걸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유 집배원은 차량 문을 두들겨 운전자를 깨우고 편안히 호흡할 수 있게 도왔다. 이후 정체된 도로 위 교통정리까지 마친 유 집배원은 뒤이어 도착한 경찰에 현장을 인계하고 배달 구역으로 이동했다. 유 집배원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라면서도 "공무원으로서 도로 위 사고로 혼란한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집배원은 평소 연탄봉사, 장애인복지관 방문 등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리사 수 내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AI 반도체 동맹' 논의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최수연 네이버(NAVER)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오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1사옥 '그린팩토리'에서 수 CEO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수 CEO의 이번 방한은 2014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AMD가 주요 고객사인 네이버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엔비디아가 독점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AMD는 오픈AI,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표 회동서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공급 확대를 비롯해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네이버는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연산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
LGU+ 전 가입자 유심 교체 '빨간불'…디지털 소외계층 어떻게?
LG유플러스가 허점 많은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체계 개편을 위해 다음달부터 전 가입자 대상 유심 무상 교체·재설정을 진행한다. 그러나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 가입자나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유심 교체 지원 방안은 발표하지 않아 '졸속 대처'라는 비판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보유한 유심 물량도 공개하지 않았다. 17일 LG유플러스는 오는 4월13일부터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재설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와 스마트워치 등 세컨드 기기, 키즈폰 이용자도 포함된다. 휴대폰이 이동통신망에 최초로 접속할 때 가입자를 식별하는 IMSI(가입자식별번호) 15자리 중 뒤 10자리가 가입자 전화번호와 동일하게 설정돼 '표적형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주요 유심 정보 4종 △IMSI △전화번호(MSISDN) △IMEI △인증키 중 2종이 동시 유출되는 효과가 발생해서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난수 기반 IMSI 체계를 운영한다.
-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 출시로…글로벌 출하량 20%↑전망
하반기 애플의 첫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출시가 예상되면서 전체 출하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큰 화면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북타입'(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의 인기가 점쳐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7일 글로벌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애플이 북타입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애플 충성도가 높은 북미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강점은 아이패드로 대화면 소프트웨어 최적화 경험을 장기간 축적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 Z 폴드·플립'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보다 넓은 화면비를 갖춘 새 폴드 모델을 도입할 전망이다. 클램셸(조개처럼 위아래로 펼치는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Razr)' 시리즈를 출시하던 모토로라는 올해 2분기 첫 북타입 폴더블 모델 '레이저 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휴대폰 300만원 시대…폴더블 아이폰·갤럭시Z폴드까지 줄줄이 오른다
올해 반도체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하반기 출시할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물론,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IT 전문 외신 맥루머스(MacRumors)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의 저장용량 옵션과 가격 정보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됐다. 해당 매체는 웨이보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Instant Digital) 계정을 인용, 아이폰폴드의 가격이 최대 30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256GB 모델은 약 346만원(2320달러), 512GB모델이 약390만원, 1TB모델이 약 433만원 수준이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아이폰 17 프로(256GB, 179만원) 보다 약 두 배 비싼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다. 해당 매체는 이와 관련 14인치 맥푹 프로를 살 수 있는 가격이고, 1TB모델은 동일 용량의 아이폰 17프로 2대 가격에 육박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도 주요 부품가격 상승 여파 속 가격을 인상했다.
-
ETRI, KG모빌리티-소디스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AI' 개발
국내 연구팀이 KG모빌리티, 소디스와 함께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AI로봇연구본부가 완성차 제조사 KG모빌리티, 자율주행 전문기업 소디스와 함께 '차세대 엔드투엔드(E2E) 자율 주행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도로 환경을 이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복잡한 교차로나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향후 진행 방향과 가속·감속 여부를 제어한다.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이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를 사용했다면, 연구팀은 카메라 중심의 시각 정보에 AI의 논리적 판단 능력을 결합했다. 최소한의 센서 구성으로 자율주행하는 셈이다. 이때 ETRI가 개발한 △혼잡한 도로 환경에서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최적의 주행 행동을 결정하는 강화학습 기반 AI 소프트웨어 △악천후나 예측하기 어려운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인지·판단 AI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
-
반도체 필수 장치 '이온주입장치', 70% 더 저렴하게 국산화한다
반도체·첨단소재 공정의 필수 장비인 '절연형 이온주입장치'를 외국산 대비 70% 낮은 단가로 국내 제작할 길이 열렸다. 17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양성자과학연구단이 '절연형 모터제너레이터'(MG-SET)를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온주입 기술은 반도체, 첨단 소재 등의 공정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다. 수만에서 수십만 볼트(V) 수준의 높은 전압으로 이온을 가속해 소재 내부로 주입한다. 이를 통해 소재의 전기적 특성이나 표면 성질을 원하는 대로 조절한다. 이온주입장치는 고전압 상태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수백 볼트 수준의 일반적인 외부 전원과 직접 연결할 수 없다. 전압 차이가 크면 전기가 갑자기 흐르거나 튀면서 장치가 손상되거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게 모터제너레이터 장치다. 외부 전기로 모터를 먼저 돌리고, 그 회전력을 발전기로 전달해 장치에 필요한 특정 전압의 전기를 다시 만들어 공급하는 장치다. 모터제너레이터를 쓰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원자력연 연구팀은 절연형 모터제너레이터를 독자 개발했다.
-
"낙타 탄 관광객도 보여"…우주서 찍은 영상, 어디까지 보일까
#우주에서 이집트 카이로를 촬영했더니 피라미드 관광객까지 찍혔다. 누가 낙타를 타고 있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이 독자개발한 30㎝급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다. 17일 우주항공청은 아리랑 7호의 첫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아리랑 7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12월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에 태워 발사한 관측위성이다. 아리랑 7호는 지상의 가로, 세로 30㎝ 크기인 물체를 우주에서 식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이다. 책상 위에 놓인 A4용지까지 선명히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고정밀 자세제어 시스템(CMG·제어모멘트자이로)도 탑재됐다. 위성의 방향을 초당 2도 이상 틀어 목표 지역을 정확히 포착하고 안정적으로 관측하도록 한다. 아리랑 7호는 테라비드 이상의 거대한 저장공간에 지구관측 영상 자료를 저장하고, 광 전송 기술을 통해 실시간 촬영본을 지구로 보낸다. 아리랑 7호의 성능은 2015년 발사한 해상도 55㎝급 위성 '아리랑 3A호'와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
"디즈니와 협업 감개무량…네이버웹툰 플라이휠 대체 어려워"
"플라이휠 확대 등 다양한 성장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행력을 가속화해 추진하겠습니다. "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17일 서울 강남 네이버스퀘어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3가지 포부가 있다. 가장 중요한 첫번째 포부는 다양한 혁신과 실험으로 웹툰의 성장을 가속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번째 포부는 더 많은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고 내부 인재가 발굴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며, 세 번째는 글로벌 회사로서의 적극적인 투자와 스케일을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김준구 창업자가 '디즈니 포스트'를 언급한 것처럼 김 프레지던트는 창작자·콘텐츠·이용자가 선순환하는 '플라이휠'을 강조했다. 플랫폼이 없었더라면 IP가 되기 어려웠던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의도적으로 IP를 확장해 웹툰을 하나의 산업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다. 김 창업자와 함께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을 주도했던 그는 미국에서 웹툰의 인지도가 한국, 일본과 달리 매우 낮았던 점을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꼽았다.
-
한국게임산업협회·청년재단, 게임·e스포츠 인재 양성 맞손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청년재단과 손잡고 게임·e스포츠 분야 청년 인재 양성에 나선다. 산업 현장 수요와 청년 인재 간 미스매치를 줄이고 실무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협력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16일 청년재단과 '청년-게임·e스포츠 산업' 상생 협력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게임·e스포츠 산업 성장에 따라 관련 분야로 진출하려는 청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추진됐다.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와 청년 구직 수요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공공성과 게임산업 전문성을 결합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 수요 기반의 청년 인재 양성과 진출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게임·e스포츠 분야 청년 참여 프로그램 등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또 청년 인재 양성과 산업 진출 지원, 지속 가능한 청년-산업 협력 체계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과 e스포츠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문화콘텐츠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이 청년들에게 가능성을 펼칠 기회의 장이 되고, 게임산업에는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베스핀글로벌, 스타트업 C레벨 대상 네트워킹 세미나 개최
베스핀글로벌이 스타트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시대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네트워킹 세미나를 연다. AI 서비스·솔루션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오는 19일 스파크플러스 강남점에서 스타트업 대표와 C레벨 경영진을 대상으로 '2026 C-Level로 살아남는 방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스핀글로벌과 AWS, 스파크플러스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로 3회째다. AI 확산과 투자 환경 변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스타트업 리더들이 조직 운영과 투자, 기업 문화 등 핵심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기술 조직 운영과 인재 전략, AI 시대 창업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강성일 힐링페이퍼 CTO는 'AI가 문화를 만드는가, 사람이 문화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기술 조직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장수노아 라쿠텐심포니 VP는 '스타트업 성공 DNA와 핵심 인재'를 주제로 조직 문화와 인재 확보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한선호 베스핀글로벌 CAIDO는 'AI 시대, 창업의 본질'을 주제로 AI가 비즈니스 전략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