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병원 도입 사례 확보…모비케어 상용화·반복매출 모델 검증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권역 확장 및 매출 성장 기반 구축

씨어스가 베트남에서 웨어러블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를 공식 출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씨어스(舊 씨어스테크놀로지(48,050원 ▲1,800 +3.89%))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모비케어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주요 의료기관 및 파트너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씨어스는 아랍에미레이트(UAE)와 미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거점을 확보하며 반복매출 기반 서비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했다.
모비케어 베트남 출시는 단순 제품 공개를 넘어 현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사업 모델의 상용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씨어스는 그동안 베트남에서 파일럿을 통해 사업 가능성을 검증해 왔으며, 2024년 6월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 및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미타 메드텍(Mita Medtech)과 현지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립아동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는 약 100명의 현지 주요 의료관계자와 병원 경영진이 참여한 학술·사업 형태로 진행됐다. 메드라텍(MEDLATEC)과 베트남 대표 통신 인프라 기업인 비엣텔(Viettel) 관계자를 비롯해 하노이의과대학병원, 박마이병원 심장연구소, 세인트폴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베트남 심장리듬학회 사무총장 판딘퐁 박사(Phan Đình Phong)와 메드라텍 종합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외래진료부장 응우옌꽝민 박사(Nguyễn Quang Minh)가 연자로 참여해 심장 리듬 모니터링 및 심혈관 질환 예방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씨어스는 약 2300병상 규모의 베트남 최대 소아 전문병원이자, 베트남 보건부 산하 국립아동병원(NCH)을 첫 도입·검증 사례로 확보하고 파일럿을 진행했다. 소아 환자 중심의 연속 모니터링 필요성이 높은 환경에서 실제 심전도 진단 과정에 활용되며 공공의료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이 기간 동안 검사도 지속적으로 수행돼 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의 또 다른 핵심 축은 메드라텍이다. 메드라텍은 베트남 내 대표 민간 의료 네트워크로, 1개 종합병원과 40여 개 클리닉을 기반으로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진단·검진 중심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병원과 검사센터를 아우르는 전국 단위 진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씨어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병원 중심 도입을 넘어 검진센터까지 확장되는 사업 구조를 확보했으며, 검사 건수 기반의 서비스 매출이 확대되는 구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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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베트남 심전도(ECG) 시장은 2030년 약 2700만달러(약 402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동남아는 심혈관 진단 수요 증가와 함께 공공병원과 민간 검진 네트워크가 병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에 유리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씨어스는 베트남에서 운영 모델을 검증한 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 확장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종 씨어스 최고사업책임자(CBO, 부사장)는 "베트남은 의료 인프라 대비 진단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모비케어와 같은 데이터 기반 진단 서비스의 확장성이 큰 지역"이라며 "베트남 국립병원에서의 실사용 검증과 메드라텍 등 현지 의료 네트워크 협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