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이제 속도 좀 내볼까?

[뉴욕전망]이제 속도 좀 내볼까?

엄성원 기자
2010.07.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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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무리가 깔끔했던 만큼 한주를 시작하는 발걸음도 가볍다.

한동안 월가를 불안에 빠뜨렸던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는 큰 충격 없이 마무리됐고 무엇보다 주요 기업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이 월가를 들뜨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42% 급증했다. 우려 섞인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기업도 일부 있었지만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월가의 주된 반응이다.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8%의 순익이, 67%의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개선이 경기회복세 둔화에 속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가 문제다.

바클레이캐피탈의 미 증시 투자 포트폴리오 책임자 배리 납은 이와 관련,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표만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어닝 개선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오랜만에 실적보다 지표에 더 눈길이 가는 하루다.

26일 개장 전 6월 신규주택 매매가 발표된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6월 신규주택 매매가 연률 31만1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수준을 1만1000건 웃도는 규모다. 6월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에 비해선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신규주택 매매는 정부 세제 혜택 종료 충격으로 전월 대비 32.7% 급감했다.

댈러스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엿볼 수 있는 7월 댈러스 연준지수는 -2.5%에 머물 전망이다. 6월 댈러스 연준지수는 -4.0%를 기록했다. 연준지수는 0을 기준으로 초과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중에선 레그메이슨이 눈에 띈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레그메이슨이 지난 분기 주당 31센트(중간가)의 순익을 올렸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레그메이슨은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레그메이슨은 전년 동기 주당 3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한편 BP는 이날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는 퇴진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BP 이사회가 이르면 이날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헤이워드 CEO의 퇴진을 확정하고 후임에 로버트 더들리 관리담당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미국인이 BP 수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P는 하루 뒤인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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