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회복 지연…철강주가 운다

세계 경기회복 지연…철강주가 운다

송선옥 기자
2010.07.28 10:51

JFE홀딩스·US스틸·AK스틸 등 감산발표 잇따라

세계 경기의 회복 지연으로 철강주의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은 27일(현지시간) 지난 분기 예상밖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US스틸은 이날 6% 이상의 하락으로 마감했다.

US스틸은 주문저하로 세르비아 공장의 용광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용광로 보수를 실시할 것이라며 3분기 생산량이 2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US스틸 존 서머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8월 예약 생산량이 5월보다 훨씬 적다”며 “회복이 진행중이지만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마저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산과 관련해서는 “대규모는 아니며 감산규모는 10% 이하가 될 것”이라면서 “소규모 사업체들의 주문을 알수 없기 때문에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머는 3분기 철강업계의 평균 생산 규모가 2분기의 72~74%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미국 철강업체 AK스틸도 자동차와 건설업체로부터의 수요 감소로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강업계의 우울한 전망은 세계 5위 철강업체인 일본 JFE홀딩스에게도 마찬가지다. JFE홀딩스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이전 분기보다 30%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 가격이 과거 완만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철강업계의 우울한 전망이 이처럼 계속되는 것은 최근 몇 달동안 원자재가가 상승한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달먼로즈앤코의 토니 리저토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온 압연 철강 가격이 지난 5일새 3.8%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애퍼리에이티드 리서치의 찰스 브래드포드 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이 막 붕괴했는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량이 갑자기 너무 많이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글로벌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얘기다.

그는 미국 철강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평균 45%에서 현재 70%까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공장가동률 85~90%를 기록한 AK스틸은 27일 가동률을 80~85%로 낮출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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