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선 우파 선전... 포르투갈의 미래는

핀란드 총선 우파 선전... 포르투갈의 미래는

송선옥 기자
2011.04.18 10:14

포퓰리즘 우파정당 '진짜 핀란드인' 연정 참여 가능성 높아

17일(현지시간) 실시된 핀란드 총선에서 포퓰리즘 우파 정당인 ‘진짜 핀란드인’당이 선전함에 따라 포르투갈 구제금융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포르투갈 구제금융에 대해 반대 의사를 펴고 있는 진짜 핀란드인당은 19%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2007년 선거 당시 득표율 4.1%에 비하면 거의 5배 가량 지지율이 증가한 셈이다. 포르투갈 구제금융 지지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중도 우파인 국민연합당은 20%의 득표율로 사상처음으로 의회내 다수 정당 지위를 획득했다. 그러나 19.1%의 득표를 얻은 중도좌파 야당인 사회민주당에 근소한 차로 앞섰을 뿐이다.

진짜 핀란드인당이 연정 구성에서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국민연합당의 연정 파트너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핀란드의 포르투갈 구제금융 지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상황이 유동적인데다 EU에 반대 입장을 펴온 진짜 핀란드인당과 사민당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지원 당시에도 모두 반대 입장을 폈기 때문이다.

진짜 핀란드인당의 티모 소이니 당수는 선거가 끝난 이후 핀란드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 상태로 포르투갈 구제금융 지원 계획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이 핀란드 지지없이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연정 총리는 최다 득표율로 연정 구성을 이끌게 될 국민연합당의 당수 지르키 카타이넨 현 핀란드 재무장관이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나이넨 장관은 그동안 EU와 포르투갈 구제금융안에 찬성해 온 입장이었지만 세 당의 득표율이 엇비슷해 연정 구성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핀란드는 유로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대출시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국가로 신용등급 ‘AAA’인 핀란드는 포르투갈 구제금융 부담금으로 약 14억유로(20억3000만달러)로 내놓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는 유로존 평균 부담금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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