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中 우려에 공매도 급증…8개월래 최대

홍콩증시, 中 우려에 공매도 급증…8개월래 최대

조철희 기자
2011.06.13 09:13

홍콩 증시에서 최근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중국 본토 경제의 둔화 우려와 추가 긴축 우려가 동시에 확산되면서 주가 하락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의 공매도는 지난 7일까지 1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의 8.8%에서 증가세가 더욱 가파라진 것이다. 주로 본토 기업들에 대한 공매도가 많았다.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2.7% 하락했다. 중국이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4차례나 올리는 등 긴축 정책을 강화한 영향이 컸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4.7%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 등 중국 정부의 목표치 4% 상회가 기정사실화 돼 추가 긴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윌 더프 고든 데이터익스플로러스 애널리스트는 "홍콩 증시는 계속해서 더 하락할 것"이라며 "공매도 증가는 기관투자자들의 지분 매각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푸루 사세나 푸루사세나웰스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 커다란 거품이 끼었고 이 거품이 결국 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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