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닮은 덕분? '제물용' 방글라데시 물소 살았다...동물원으로

트럼프 닮은 덕분? '제물용' 방글라데시 물소 살았다...동물원으로

이재윤 기자
2026.05.28 16: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발 머리를 닮았다는 이유로 방글라데시에서 유명세를 탄 희귀 알비노 물소가 희생 제물이 될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발 머리를 닮았다는 이유로 방글라데시에서 유명세를 탄 희귀 알비노 물소가 희생 제물이 될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로 방글라데시에서 유명세를 탄 알비노 물소가 희생 될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내무부는 SNS(소셜미디어)에서 '도널드 트럼프'란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끈 알비노 물소를 도축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살라후딘 아흐메드 내무부 장관은 해당 물소를 희생시키지 말고 수도 다카의 국립동물원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당초 이 물소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를 앞두고 희생 제물용으로 지목된 상태였다. 이 명절에는 경제적 여건이 되는 신자들이 소·양·염소·물소 등 가축을 도축해 가족과 이웃,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며 큰 관심을 끌자 방글라데시 정부가 개입했고, 이 물소는 결국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이 물소를 희생 제물로 내놓은 주인에겐 비용이 지급된 알려진다. 방글라데시 정부 측은 "이례적으로 높은 대중의 관심 때문에 물소를 희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물소는 방글라데시 중부 나라양간지의 한 농장에서 길러졌다. 몸무게는 약 700㎏ 정도로 크림색 몸과 분홍빛 코, 이마 앞으로 흘러내리는 금빛 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얻었다. 농장주는 "외모는 눈에 띄지만 성격은 매우 온순하다"며 "알비노 물소는 대체로 자극받지 않는 한 공격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물소가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농장에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일부는 먼 지역에서 찾아와 물소와 함께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농장은 이 물소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하루 네 차례 목욕을 시키고 더 많은 먹이를 제공하는 등 특별히 보살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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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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