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최근 폭동 사태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대한 이용 규제를 추진하고 나섰다.
13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블랙베리메신저(BBM) 등 SNS에 대한 이용 규제를 검토하겠다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직접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폭동 대응 협의를 위해 소집된 하원 회의에서 "폭력과 소요,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웹사이트의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경찰과 정보기관, 통신업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 당국과 정치인들은 폭동에 가담한 이들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주로 BBM 등의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실제로 많은 폭동 가담자들이 트위터와 다른 SNS보다 전송되는 메시지가 암호화된 BBM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NS는 대통령 퇴진을 이끌었던 이집트 민주화 시위 때도 강한 위력을 보여줬다. 당시 이집트 정부는 SNS를 통한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차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