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하계다보스포럼(WEF) 따롄에서 개막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4일 “미국이 현재 해야 할 3대 과제는 △외채 규모를 통제하고 △재정적자를 감축하며 △경제 발전을 통한 취업 증대”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이날 오전9시(현지시간) 랴오닝(遼寧)성 따롄(大連)에서 열린 ‘2011 하계다보스포럼(WEF)’ 개막식에서 ‘보다 길고 보다 수준 높으며 보다 좋은 발전을 실현하자’는 주제로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총리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할 때 중국은 미국과 대규모 금융 및 경제 협력을 할 것을 희망한다고 제의했다”며 “중국은 미국이 시장을 개방해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부채를 투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금지품목을 풀어 대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리 로커 전 미국 상무부장관(현 주중미국대사)이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수출이 1% 증가하면 일자리가 10만개 늘어난다”고 발힌 것을 인용했다.
그는 “일본이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를 겪은 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난국을 극복하고 다시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일본은 중국의 이웃이며 경제무역 관계가 많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유럽은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중국은 유럽이 당면한 채무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중국 경제가 보다 장기적이고 보다 높은 수준의 질 좋은 성장을 지속해 세계 경제의 균형성장에 기여할 것을 믿는다”며 “세계 각국 기업은 중국에 참여해 개혁개방의 결과를 향유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1 하계다보스포럼’은 오는 16일까지 사흘 동안 ‘성장의 질 제고, 경제난국 극복’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하계다보스포럼에는 90여개 국가에서 1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는 작년보다 10% 정도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