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내년 적자목표 후퇴 "GDP 대비 0.1% 버겁다"

伊 내년 적자목표 후퇴 "GDP 대비 0.1% 버겁다"

김성휘 기자
2012.04.18 22:05

(상보)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이 적중한 것일까. 이탈리아가 스페인에 이어 재정적자 목표를 기존보다 후퇴했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내각은 당초 2013년 말까지 달성하기로 했던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를 0.1%에서 0.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적자감축 목표가 후퇴했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정부는 아울러 내년까지 목표했던 0.1%를 2014년에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제는 1.2%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 지난해 12월 예상한 0.5% 역성장보다 더 깊은 경제위축을 전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금까지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공공 재정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몬티 총리는 내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가계와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엔 스페인이 기존 재정적자 목표를 폐기하며 글로벌 시장에 불안감을 안겼다. 이처럼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줄줄이 재정적자 목표를 완화하는 것은 긴축안에 따른 저성장과 리세션 때문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12월 200억유로(260억달러)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마련했지만 경기 악화 탓에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올 1분기 경제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긴축으로 빚을 줄이려다보니 경제성장이 지장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이는 유럽 재정위기 국가가 마련한 긴축안의 실효성에 새로운 우려를 더하는 지점이다.

앞서 IMF는 이탈리아의 재정적자가 GDP 대비 올해는 2.4%로 목표치 1.6%를 뛰어넘고 2013년에도 1.5%에 달할 것이라며 이탈리아 정부의 종전 목표 0.1%가 비현실적임을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내년도 새 목표 0.5%조차 IMF의 예상보다는 낙관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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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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