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오는 10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 사절단의 명단을 확정했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염두에 두고 수행 일정이 겹치지 않는 선에서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안보동맹을 강화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등 8명이 취임식에 참석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할 대통령 사절단을 공식 지명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배우자인 엠호프씨가 사절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미국은 한국 대통령 취임식 때 단장으로 국무장관이나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급을 파견했다. 하지만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만큼 수행 일정이 겹치는 것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절단에는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연방하원의원(민주당),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연방하원의원(민주당), 토드 김(한국명 김선회) 법무부 환경·천연자원 담당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경제분야 인사 담당 특별보좌관, 재미교포이자 소설 '파친코' 작가인 이민진씨 등이 포함됐다.

이 중 한국계는 작가 이씨를 포함 스트리클런드 의원, 김 차관보, 심 보좌관 등 4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의에 앞서 20~22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이후 열흘 여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과 북한 이슈를 중심으로 한미 안보동맹 강화 방안을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경제 협력 강화, 코로나19 대응 등 역시 거론된 의제였다.
한편 일본 측에서는 윤 당선인 취임식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파견돼 당일 윤 대통령과 만남을 가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