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 맞춤형 AI 칩 사용 논의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 맞춤형 AI 칩 사용 논의

권성희 기자
2026.05.22 08:47
앤트로픽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맞춤형 AI(인공지능) 칩을 앤트로픽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CNBC와 디 인포메이션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경쟁사인 아마존이나 구글에 비해 자체 개발한 맞춤형 칩에서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앤트로픽과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경우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에 맞춤형 AI 칩으로 2세대 마이아(Maia)를 공개했지만 아직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아 200 프로세서가 오픈AI의 GPT-5.2 모델을 구동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아 칩 사용과 관련해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에 앤트로픽에 50억달러를 투자하고 앤트로픽은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데 300억달러를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과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서 앤트로픽이 "컴퓨팅 자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앤트로픽의 클로드 어시스턴트와 AI 코딩 보조 도구인 클로드 코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컴퓨팅 용량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에는 스페이스X가 앤트로픽이 2029년 5월까지 매달 12억5000만달러를 컴퓨팅 용량 사용 대가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그간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구동하는데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장치)에 크게 의존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아마존의 맞춤형 칩인 트레이니움을 10년간 1000억달러 이상 규모로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구글의 맞춤형 칩인 TPU(텐서 처리장치)도 사용하기로 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실적 발표 때 마이아 200이 "우리 데이터센터 내 최신 반도체에 비해 달러당 토큰 처리 성능이 30%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0.3% 내려간 419.09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들어 1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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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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