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의 신용위험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장중 한때 1194.5bp(bp=0.01%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향후 5년 내 코어위브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60% 넘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신용시장 전반도 압박을 받았다. 미국 투자등급 기업의 신용 위험을 추적하는 CDX 투자등급 지수는 장중 1.75bp 오른 62.3bp로 4월 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개빈 놀란 채권가격 책정 이사는 "스프레드가 1000bp를 넘으면 통상 신용 경색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코어위브 관련 프로젝트 채권은 약세를 보였다. 갤럭시디지털이 텍사스 AI 컴퓨팅 설비 구축을 위해 7월 발행한 35억달러 규모의 채권은 3일 연속 가격이 하락해 액면가(100) 대비 90.5% 수준인 90.5센트에 거래됐다. 코어사이언티픽이 코어위브에 임대한 5개 주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으로 발행한 33억달러 규모의 채권도 6일 연속 하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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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십억달러 벌고도 들어오는 돈 거의 없다" 외신 쓴소리
대한민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으로 올해 역대급 수출고를 올렸음에도 만성적 자본 유출 탓에 내수 경제로 돈이 돌지 않고 있다는 외신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은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지만, 들어오는 돈은 거의 없다'는 분석에서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 두 곳을 보유한 한국은 AI 덕분에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부를 창출하는 것과 그 부를 국내에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올해 2분기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동기보다 15. 6% 상승해 국내총생산(GDP)이 같은 기간 3. 7% 성장한 것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GDI는 국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것이 경제 성장률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은 AI 산업이 팽창하며 창출된 자금력이 국내 증시의 성장이나 자산 가치 상승, 즉 전반적인 경제 호황으로 직결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역설적인 상황 배경에는 만성적인 자본 유출이 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가 국내 금융 계좌 예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출 수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 직접 투자나 포트폴리오 투자 등을 통해 해외에 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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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치인 나이키 '굴욕'...주가 177달러→39달러, 12년만 '최저'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 주가가 1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시장과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2C)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위 임원들의 주식 매도까지 잇따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나이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종가 기준 39. 09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이후 약 12년 만의 최저치다. 2021년 11월에 기록한 최고치인 177. 51달러와 비교했을 땐 78% 가량 폭락했다. 다만 18일은 반등, 하루 전보다 2. 48% 오른 40. 06달러로 마감했다. 나이키 주가는 2021년 말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최근 나이키 고위 임원들의 주식 매도도 이어졌다.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현황을 집계하는 데이터로마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맷 프렌드 CFO(최고재무책임자), 에이미 몽타뉴 사장 등이 잇따라 주식을 매각했다. 매도 가격은 41~46달러 선이었다. 이 기간 공개시장 매수 거래는 확인되지 않았다. 엘리엇 힐 나이키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6월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매출 부진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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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시 100점 이상이 무려 30%…'AI 커닝' 대형사고 난 이 나라
멕시코 주요 대학 중 하나인 국립자치대학교(UNAM) 입학시험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정황이 적발되면서 응시자 중 상당수인 5만8000여명이 17일(현지시간) 대면 재시험을 치렀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성적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분석에서 이례적인 성적 상승이 나타났다. 논란이 일자 레오나르도 로멜리 UNAM 총장은 지난달 31일 "정당하게 합격한 수험생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일부 수험생에 대해 오프라인 현장 재시험을 결정했다. 이번 커닝 사태는 UNAM이 올해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 비대면 입학시험을 도입하며 시작됐다. 16만명에 달하는 응시자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시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음성 및 얼굴 인식 AI 감독 카메라 등 첨단 방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시험 결과 고득점자가 폭증하며 부정행위 논란이 불거졌다. 2021~2025년에는 120점 만점에 100점 이상을 받은 응시자 비율이 3. 5%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16%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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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잭팟'…유니트리 中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배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주가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19일) 공모가 대비 7배 넘게 뛰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니트리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기술주 중심 시장인 스타마켓(궈촹판)에서 장 초반 900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공모가인 150. 8위안 대비 6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7배인 1100위안에서 형성됐다. 지난주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9억달러를 조달한 유니트리는 달리고, 춤추고, 무술을 선보이는 로봇들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창업자인 왕싱싱은 지난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기술 기업인들과의 정상회의에서 앞줄에 앉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니트리 주식의 약 10%가 매각됐으며 창업자인 왕싱싱은 회사 지분의 약 20%를 보유중이다. 이번 상장으로 왕싱싱의 개인 자산은 120억달러(약 17조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때마침 이번 유니트리 상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세계로봇콘퍼런스 개막과 맞물려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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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유가·금리우려에 코스피 하락도 부담, 닛케이 2.57% ↓[Asia오전]
중동 정세가 재차 불안정해지면서 19일 아시아 증시는 오전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 57% 내린 6만5724. 25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과 국내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인해 미국 주식이 하락한 영향을 이어받았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코스피지수가 오전 한때 6% 넘게 떨어진 점도 일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주식에서 매도가 급증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 30포인트(0. 69%) 하락한 7691. 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55. 20포인트(1. 33%) 내린 2만6289. 71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 우려가 국제유가를 밀어올리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리는 악순환 구조가 또 한번 반복됐다. 중화권 지수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 24% 내린 3940. 81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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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단기금리↓장기금리↑…트위스트 스티프닝[경제키워드]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반면 단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이에 '트위스트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위스트 스티프닝은 장기 금리만 상승하고 단기 금리는 내려가면서 수익률 곡선 전체의 경사가 뒤틀리듯(트위스트) 가팔라지는(스티프닝) 모양새를 말한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초장기채 금리는 5. 29%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5. 3%대까지 상승하며 2007년 6월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년물도 한때 5. 3%대로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만기가 10년을 넘는 채권은 통상 '초장기채'로 불리며, 미 국채 중에서는 30년물이 최장기물이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금리도 17일 4. 72%로 종가 기준 7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기물로 불리는 2년물 금리는 7월 하순 이후 하락세다. 미국 2년물 금리는 이날 4. 18%를 기록했다. 2024년 5월 5%대였던 금리는 올해 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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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라나다서 또 지진…'세계적 관광지' 알람브라 일부 폐쇄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서 사흘 만에 또 규모 4. 8의 지진이 발생해 3명이 다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 알람브라 궁전 일부 관람이 중단됐다.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국립지리원(IGN)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그라나다 남쪽 고하르 북서쪽을 진앙으로 규모 4. 8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이 얕아 그라나다 도심과 인근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안달루시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건물 균열 및 파편 낙하 등과 관련한 신고와 문의도 500건 넘게 접수됐다. 일부 건물 외벽과 지붕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차량이 파손됐으며, 주민들이 놀라 거리와 광장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본진 발생 후 약 20분 동안 4차례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후에도 규모 4. 2와 4. 0의 지진이 추가로 관측됐다. 지난 14일 이후 그라나다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은 150차례를 넘어섰다. 지진 여파로 알람브라 궁전의 나스르 궁전과 알카사바 요새에서는 관광객들이 대피하고 관람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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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지마" 중국인 발길 뚝…日 여행업계 망하나 했더니 되레 웃었다
일본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과 대만, 미국 등 국가에서 일본 방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중국인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일본 매체 제이캐스트(J-CAST)에 따르면 일본 관광청과 일본정부관광국(JNTO) 등의 집계 결과, 올해 1~3월 중국에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50. 2% 감소했다. 4~6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52. 5% 줄어 중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반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지난해 11월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두드러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해서다. 그런데 일본 전체 외국인 관광객 시장을 보면 상황은 달랐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모두 2108만48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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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늪에 빠진 미군, 페르시아만 병력 철수 검토
미 국방부(전쟁부)가 중동 지역 내 미군 재배치를 검토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시킬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이란과의 갈등이 지역 내 미군의 거점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징후"라고 분석했다.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대형 해외 미군 기지들은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이란의 공격으로 많은 타격을 입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중동 내 미군 거점 재배치를 고려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국방부는 이미 충돌 이전의 모습 그대로 기지를 복구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획은 미 국방부 정책실이 주도하나 합동참모본부와 중앙사령부도 함께 검토 중이다. 다만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아직 중동 지역 미군 태세에 대한 공식 검토를 지시한 건 아니며 현재 진행 중인 분석이 향후 관련 결정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의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앙사령부는 요르단에서 오만에 이르는 구간의 20여 개 거점에 약 4만명의 병력을 주둔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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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그만" 내 앞에 무릎 꿇은 부장님...마우스 '딸깍' 복수하는 직장인들
최근 중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데스크톱 펫'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에겐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에겐 그들과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00년대 초 PC 메신저 플랫폼에 처음 등장한 '가상 펫' 프로그램이 AI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단순한 디지털 장난감을 넘어 사용자와 풍부한 감정까지 공유하는 정서적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데스크톱 펫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이 외형이 정해져 있었고, 사용자가 컴퓨터로 작업하는 동안 화면을 돌아다니거나 냄새를 맡는 등 미리 설정된 동작만 반복하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데스크톱 펫은 사용자가 외형과 동작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에 외형으로 쓸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수행할 동작을 프롬프트(명령어)에 입력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가상 펫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최소 9. 9위안(약 2000원)부터 많게는 수백위안을 지불하면 맞춤 제작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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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사업 ESS 위주 재편…방산 진출도 모색"-블룸버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북미 사업을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거리를 뒀던 방위산업 진출도 타진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밥 리 LG에너지솔루션 북미담당 사장은 현재 북미 사업의 과반은 ESS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말 ESS 분야 흑자 달성을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미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건설한 미시간주 랜싱 배터리 공장 가동식을 통해 북미 ESS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랜싱 공장은 ESS용 리튬인산철(LEP) 배터리와 전기차용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연간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랜싱 공장은 내년부터 테슬라의 메가팩 ESS에 43억달러(약 6조583억원) 규모의 LEP 배터리 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토요타 차량에 탑재되는 NCM 배터리도 랜싱 공장에서 생산된다. 전기차용으로 설립된 미국 공장 8곳 중 5곳이 이미 ESS용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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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좀 싸지나 했더니"…기름값 떨어져도 항공사들 '눈치싸움'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항공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항공사들은 항공권 운임을 내리는 데 신중한 모습이다. 한 항공사가 먼저 가격을 낮출 경우 업계 전반의 가격 경쟁으로 번져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전쟁 이후 도입된 유류할증료 등의 영향으로 항공권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항공유 가격은 전쟁 직후보다 크게 떨어졌다. 북서유럽 항공유 가격은 지난 2월 t당 1900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약 1300달러 수준이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 3월 배럴당 114달러를 넘겼다가 현재는 9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그럼에도 항공사들은 운임을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릭 루이스는 "누구도 먼저 가격을 낮춰 늦여름 예약 시장에서 가격 전쟁을 촉발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업계가 '대치 상태'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점도 항공사들의 운임 유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