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상한 정황 포착한 백악관, 전 직원에 "투기 금지" 경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직원들에게 이란 전쟁 와중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최근 온라인 예측 시장 플랫폼(폴리마켓) 등에서 수상한 거래가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 백악관이 지난달 24일 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의 직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선물 시장에서 베팅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직원들에게 이같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건 전일(23일) 금융시장에서 수상한 정황이 포착돼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긍정적인 대화를 진행했다며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 간 유예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기 약 15분 전 약 7억6000만달러(1조1200억원) 이상의 원유 선물 계약이 2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체결됐다. WSJ는 "갑작스러운 거래량 급증에 대한 명확한 촉매제는 없었다"며
최신 기사
-
"트럼프 관세가 달러 패권 훼손…4~5년 내 중대 위기"
"과거에는 달러가 5~10년 안에 중대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지만 지금은 4~5년 정도가 더 현실적인 시계다. "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 지위를 흔들고 있다. " (세브넴 칼렘리 오즈칸 브라운대 교수)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흘 일정으로 시작한 전미경제학회 2026 연례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 쓴소리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의 기축통화 이점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통화정책·화폐 분야 석학인 로고프 교수는 이날 '관세 전쟁 이후의 달러'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달러 패권을 지탱해온 기반이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안보를 중심으로 한 하드파워와 미국의 제도·법치에 대한 신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등 그동안 달러 패권을 지지한 세가지 축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빠르게 흔들리는 상황을 달러의 위상을 흔드는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진단했다.
-
美 구치소 수감된 마두로… 수갑 찬 채 웃으며 "해피 뉴이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치소에 수감된 영상이 공개됐다. 미 백악관은 별도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인 '긴급 대응 47' 엑스(X)에 '범죄자가 걸어갔다'(Perp walked)라는 제목의 12초 분량 영상을 올렸다. 미국 마약단속국(DEA) 뉴욕지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 속 마두로 대통령은 검정 후드티를 입고 양손에 수갑을 찼다. 마두로는 자신의 팔을 붙들고 있는 DEA 직원 2명에게 스페인어로 "좋은 밤이에요, 그렇죠?"라고 말하더니 곧 영어로 "굿 나잇, 해피 뉴 이어(Good night, Happy New Year)"라고 말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마두로는 다음 주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머무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구치소는 성매매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퍼프 대디' 션 디디 콤스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등 '거물급 범죄자'가 다수 수감됐던 곳이다.
-
"韓 공부에 올인, 실패할 기회 안 줘"…노벨경제학상 석학의 일침
"수능을 앞두고 한국에서 절을 방문했는데 모든 나무에 시험 성적을 기원하는 기도가 걸려 있었다. 끔찍했다.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가 한국의 지나친 사교육 경쟁에 일침을 놨다. 헤크먼 교수는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2026 연례총회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학교와 사회에서 생산성만 바라보는 경쟁만 강요한다면 그런 사회 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크먼 교수는 "한국의 교육에서 느껴지는 것은 오직 읽기, 쓰기, 수학, 시험성적 같은 측정 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아이를 위한 상호작용적이고 내면적으로 실험하는 정신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적인 환경도 아이들에게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모든 자원을 인적자원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경쟁과 저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국의 출산율이 0. 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게 이런 시스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헤크먼 교수는 "과도하게 이른 경쟁과 성과 압박이 만들어낸 한국의 학원이라는 구조적 결과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 정서적 에너지를 키우고 결국 가족과 사회 전체에 압박으로 작용한다"며 "이런 구조가 사회 전체에 집단적으로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도 말했다.
-
중국인들 "다시 한국 좋아요!" 호감도 쭉쭉쭉...비호감 국가는?
중국인의 한국 호감도가 1년 만에 반등하며 최근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CISS)가 발표한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본토 18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5점 만점에 2. 61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조사(2. 10점)보다 0. 51점 상승한 수치다. 중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2023년 첫 조사 당시 2. 60점을 기록한 뒤 2024년 2. 10점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최근 한국과 중국 간 외교·경제 분야에서의 관계 개선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국 호감도 조사에서는 러시아(3. 48점)가 1위를 차지했지만, 3년 연속(2023년 3. 67점→2024년 3. 66점→2025년 3. 48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어 △영국(2. 92점) △유럽연합(2. 86점) △아세안(2. 74점) △한국(2. 61점) △미국(2.
-
마두로 '측근'이 대통령 권한대행…미국이 베네수엘라 직접 통치?
3일(현지시간) 미국이 기습적인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하자 베네수엘라 정치권이 흔들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이 부통령의 권한대행을 명령했지만 야권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베네수엘라 내부 상황과 상관없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직접 통치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변수다. CNN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에게 행정의 연속성과 국가의 포괄적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직의 모든 권한과 의무를 권한대행 자격으로 인수하고 행사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대법원은 "(마두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기에 일시적인 불가능 상태"라며 대통령 보궐선거는 필요 없다고 결론지었다. 영구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면 3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앞서 비상 내각회의를 열고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뿐"이라면서 "마두로 대통령이 우리 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의회 무시하고 마두로 축출 나선 트럼프, '경찰 국가' 미국의 귀환
"미국과 중남미 관계에서 역사상 가장 중대한 결정 중 하나다. 미국이 영향권 내에서 경찰 역할을 다시 수행하게 된 것을 확인시켜 준다. "(아메리카스 소사이어티/미주협의회 정책 부회장인 브라이언 윈터)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은 외교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했던 급작스러운 전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사범 단죄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정작 기자회견에선 "미국의 힘"과 "서반구 지배력", "석유"를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800만 베네수엘라 국민이 해외로 탈출할 정도로 폭력적이었던 독재의 종식을 환영하면서도 미 의회는 물론 국제법 원칙을 무시한 트럼프 행정부의 오만함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새벽 트럼프 행정부의 마두로 체포 작전은 1989년 파나마 침공 이후 미국이 중남미에 직접 개입한 가장 강력한 사례다. 트럼프 행정부가 새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서반구에 방점을 찍은 후 실행에 옮긴 첫 군사 행동이기도 하다. 트럼프에게 마두로는 단순한 독재정권이 아니라 코앞에서 버티는 반미·반시장 체제의 상징이자 중국과 러시아가 서반구에 만든 전략적 교두보였다.
-
美 체포전 시진핑 특사와 만찬한 마두로…中, "패권적 행위에 깊은 충격"
미군이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전, 마두로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를 만나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패권적 행위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은 미국이 주권 국가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고, 한 국가의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행위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이러한 패권적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에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하고, 타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에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즉각 석방하며, 베네수엘라 정권을 전복하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현재 기술로도 노동생산성 2배 높여"…美경제학계도 AI 열풍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2026 연례총회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나 미국의 통화정책 같은 정부의 경제·금융 방침과 이에 따른 시장 변화가 주된 주제였지만 올해는 빅테크업계의 담론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AI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이 1년 만에 2~3개에서 20개 수준으로 늘었다. 강연자들과 청중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주제는 그 중에서도 AI의 생산성 효과였다. 지난해 하반기 자본시장을 흔든 AI 거품론과 맞물려 AI가 얼마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었다. 경제 석학들은 AI 도입 초기의 비용 증가와 조직 내 반발 등 진입장벽을 인정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AI가 성장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생성형 AI 개발사 앤트로픽의 피터 맥크로리 수석 경제학자는 'AI와 의사결정의 경제학'이라는 주제의 패널토론에서 "현재 수준의 AI 모델 역량으로도 앞으로 10년 동안 노동생산성을 연간 1.
-
이재명 대통령 베이징 도착…中, "양국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 기대"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베이징에 도착해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정상의 전략적 리더십 아래 이번 방문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원화 저평가 됐다" 세계적 석학, 원달러 환율 3년 내 '1300원대' 회복 진단
저서 '화폐의 종말', '달러 이후의 질서'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한국 원화 가치가 3년 안에 일부 회복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22원으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1398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440원대에 머무는 가운데 나온 통화정책과 화폐 분야 최고 권위자의 진단이다. 로고프 교수는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2026 연차총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원화가 실질가치 측면에서 달러 대비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앞으로 2~3년 안에 절상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프 교수는 특히 "달러가 고평가됐다는 것보다 원화가 저평가됐다는 데 대해 더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며 "경험칙상 저평가된 통화 가치의 절반 정도는 3년 안에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로고프 교수는 다만 "가치 회복은 단기간에 한번에 이뤄지기보다는 여러 해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3시간 만에 뚫린 마두로 대통령 안가…"美, 실물 모형 짓고 반복 훈련"
3일(현지시간) 새벽 2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하늘에 거대한 불꽃과 굉음이 터져 나왔다. 검은 연기가 치솟는 도시 위로 미군 헬리콥터가 저공 비행하며 포격을 가하는 듯 섬광이 목격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BBC 기자는 "창문이 모두 흔들릴 정도의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직후 시야를 거의 가릴 정도로 거대한 연기구름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2시1분, 미 육군 최정예 부대 델타포스는 베네수엘라 방공망을 뚫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아내와 은신하던 안가에 접근해 두 사람을 생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체포 작전을 승인한 지 3시간여 만이다. 뉴욕타임스(NYT)와 BBC 등을 종합하면 '단호한 결의'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최소 5개월 전부터 설계됐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8월부터 소수 요원을 베네수엘라에 잠입시켰다. CIA 팀은 베네수엘라 내부 정보원과 협업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스텔스 드론을 띄워 마두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당시 미국 대사관이 폐쇄된 상황이어서 CIA 요원은 외교관 대신 다른 신분으로 가장했다고 한다.
-
3시간만에 무너진 마두로 정권…트럼프 "정권이양까지 베네수 통치"
미국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군사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 미국 뉴욕으로 압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고 적절하며 현명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을 때까지 미군이 주둔하면서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며 "미국의 석유회사가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무너진 석유 기반시설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 집권 2기 출범 이후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 마약이 유입되는 주요 통로 국가라 보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의 선박을 공격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고조시켜왔다. 이날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10시46분 작전 개시를 명령한 지 3시간여만에 육상·해상 20개 기지에서 총 150대 이상의 항공자산이 투입돼 성사됐다고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라카스 중심부에 있는 중무장한 군사 요새를 상대로 '불법 독재자'인 마두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작전이었다"며 "육군·해군·공군의 자산을 모두 동원해 미국의 힘을 보여주는 완벽한 공격이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