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1월1일 매출은 전년비 24%↓…"출국자 증가 원인, 담뱃값 인상 때문인지는 두고봐야"

1월1일부터 담배가격이 2000원씩 오르면서 2015년 첫 연휴 해외여행객의 담배소비도 전년보다 70%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신정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출발이 본격화한 지난달 31일 담배 매출액은 전년 같은 날 대비 70% 증가했다. 다만 지난 1일 담배 매출은 오히려 전년 같은 날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통상 해외여행은 연휴 전날 가장 많이 떠나는 특성이 있어 1월1일보다 12월31일 출국자가 많았다"며 "담뱃값이 오른 1월1일보다 12월31일 담배 매출이 많은 것도 출국자수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2013년 1월1일은 화요일로 연휴가 아니어서 전날 출국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담배 매출도 적었을 것이라는 게 롯데면세점의 설명이다. 통상 연휴 전날 출국자 수가 늘면서 담배 매출도 30~40% 동반 증가한다. 여기에 실제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지난 31일 담배 매출 증가율은 예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런 해외여행객 변수 외에 실제 담뱃값 인상이 면세점 담배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1개월 이상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담뱃값이 급등했기 때문에 앞으로 인상 영향을 받지 않는 면세점의 담배 매출도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 지난달 31일 담배 매출 증가에 담뱃값 인상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이것이 앞으로 추세로 이어질 지는 주 단위 매출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면세점 담배는 국가별로 반입 한도가 달라 여행하는 국가에 따라 1인당 1보루 또는 2보루 이상 사지 못하는 제한이 있는데다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자도 늘어날 수 있어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3년 출국자수는 전년대비 8.1% 증가했고, 2014년(1~11월)에는 16.6%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