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원이면 3시간 동안 강릉 시내 3~4곳을 택시로 이동하며 관광할 수 있다."
강원도 '외국인 관광택시'가 K-콘텐츠 팬을 중심으로 강릉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 외국인 관광택시의 지난해 이용객은 7580명으로 강원도 전체의 79%를 차지하며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1만 명 돌파도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2019년 지자체 최초로 도입된 관광 서비스로 강원도의 춘천, 강릉, 속초, 원주 등 4개 시군과 개인택시운송조합이 협력해 운영한다. 지자체가 요금의 50%를 지원해 3시간에 3~4곳을 3만원이면 이용할 수 있어서가성비가 높다.
인기 코스 1위는 'BTS를 찾아서 강릉 한류투어'로, 방탄소년단 앨범 촬영지인 향호해변 BTS 버스정류장이 핵심 명소다. 실제 세트는 철거됐지만 강 릉시가 동일한 형태로 다시 조성하자 대만·중국·카자흐스탄·스페인 등 전 세계 팬들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평일에도 꾸준히 찾는다.
주변 명소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주문진 방파제는 버스 정거장 이름이 '도깨비 촬영지'로 바뀔 만큼 방문객이 몰리고,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1500평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외국인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강릉시는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와 콘텐츠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