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올해 5%이상 성장, 하반기 물가상승 우려"

윤증현 "올해 5%이상 성장, 하반기 물가상승 우려"

김경환 기자
2010.06.18 08:10

[윤증현 강연 전문①]머니투데이 창간 9주년 초찬강연 '대내외 여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머니투데이 창간 8주년을 기념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우리 경제의 최근 동향 및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다음은 '대내외 여건' 분야 강연 전문.

안녕하십니까?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입니다.

머니투데이의 창간 9주년을 축하하는 조찬강연에 초대해 주신 홍선근 사장님께 먼저 감사 말씀 드립니다.

온라인 미디어로 출발하여 오프라인까지 창간함으로써 온-오프 겸영미디어라는 언론의 새장을 개척해온 머니투데이가 앞으로도 투명한 시장과 투자정보의 민주화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쉼없이 노력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경제신문으로 더욱 발전하시길 기원합니다.

어제밤 우리 축구선수들의 선전을 밤늦도록 응원하시고 오늘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나오신 걸 보면 여러분들 체력도 선수들 못지 않은 듯합니다.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더욱 선전하여 16강에 오르고 욕심같아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의 감격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위기를 넘어 도약하는 2010 대한민국’이라는 정책목표로 출발했던 금년도 벌써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여건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경제를 운용해 나가야 할지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먼저 수출은 선진국 경기가 회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IT 및 자동차 등 수출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또 고용과 소득이 개선되면서 민간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수출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로 설비투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8.1%를 기록하였습니다. 2002년 4분기에 같은 성장률을 기록한 이래 7년 3개월만에 처음 기록한 최고 수준입니다.

물론 이러한 성과는 땀흘려 최선을 다해 주신 근로자들, 어려운 가운데서도 미래를 보고 투자한 기업들, 그리고 국정운영에 애쓰신 모든 분들이 한 데 힘을 모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2분기 들어서 4월에는 내수 지표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4, 5월중 수출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산업생산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전체 취업자수도 58만6000명 늘어나 고용 창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5월 소비자 물가도 전년동월 대비 2.7%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경기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설비투자지수 및 국내기계수주 등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보면 하반기 성장률은 작년의 기저효과 때문에 다소 낮아지긴 하겠지만,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물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GDP갭의 플러스 전환, 통화유통속도의 상승세 확대, 생산자물가의 빠른 상승 등으로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전체로 볼 때 우리나라 경제는 현재의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국내외에서 돌발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연간 5%를 상회하는 성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최근 OECD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5.8%, 내년에 4.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고 외신, IB,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여건(fundamentals)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