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의 '어벤져스급' 교수진, 누군가 보니···

한국에너지공대의 '어벤져스급' 교수진, 누군가 보니···

세종=안재용 기자
2021.09.02 19:20

[MT리포트] 한국판 칼텍(Caltech)의 꿈, '한국에너지공대'③

[편집자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은 핵심인재 양성 여부에 달렸다. 미래 에너지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할 인력의 육성이 절실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에너지공대', 즉 켄텍(KENTECH)의 설립을 약속한 이유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Caltech)처럼 소수정예 초엘리트 공대를 지향하며 내년 3월 문을 여는 켄텍은 어떤 모습일까.
윤의준 한전공대 초대총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윤의준 한전공대 초대총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내년 문을 여는 한국에너지공대(켄텍·KENTECH)가 세계적인 석학들을 교수진으로 초빙해 이른바 '에너지 드림팀'을 꾸렸다. 켄텍은 지금까지 세계적 석학 5명을 포함해 교수 27명에 대한 임용을 마쳤다. 내년 개교 때까지 최소 50명 이상의 교수진을 꾸려 '교수 1인당 학생 7명'의 소수정예형 대학을 만들 계획이다. 2025년까지는 추가로 50여명을 임용해 총 100명 규모의 교수진을 갖춘다.

켄텍이 현재 임용 절차를 마친 교수진은 석학교수 5명과 정교수 11명, 부교수 7명, 조교수 4명 등 27명이다. 분야별보면 △에너지 인공지능(AI) 2명 △에너지신소재 7명 △수소에너지 5명 △차세대 그리드 5명 △교육혁신 4명 등이다.

특이한 점은 교육혁신 분야 전문교원과 민간기업 출신 산학전문가가 교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신설대학이란 이점을 활용해 교육전문가가 공학교육체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산학전문가는 켄텍의 연구결과가 창업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용학문 체계를 만드는데 손을 보탠다.

무엇보다 켄텍의 최대 강점은 학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수진이다. 에너지 신소재 분야의 박성주 전 GIST(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는 미국 코넬대에서 물리화학 박사를 받았고 지난 2013년에는 한국광전자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박 교수가 쓴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로부터 인용된 횟수가 1만3000회에 달할 정도의 권위자다.

에너지AI 분야의 김종권 전 서울대 컴퓨터공학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전산학 박사를 받았고 서울대 컴퓨터신기술연구소장과 한국정보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세계적인 통신기술 연구기관인 벨 연구소에서 근무한 네트워크 분야 석학이다.

수소에너지 분야의 황지현 교수는 서울대에서 조선해양공학과 박사를 받고 독일 린데(LINDE) 책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수소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논문 23편을 쓰고 올해의 논문상을 3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석학 대접을 받고 있다.

강병남 전 서울대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복잡계 이론 관련 세계적 권위자다. 미국 물리학회 석학 회원이기도 하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김기만 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고문도 교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켄텍은 에너지 5대 특화분야 연구소를 꾸리고 연구소장으로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초빙할 계획이다. 연구소장들은 각각 15명 정도의 팀을 구성하고 에너지AI와 신소재, 그리드, 수소, 환경·기후기술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켄텍 관계자는 "잠재력 높은 인재를 선발하고 새로운 교육과 교원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에너지 전환시대 고난도 기술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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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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