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중국 프로게임단으로부터 연봉 수백억원의 영입 제안을 받고도 거절한 사연을 털어놨다.
페이커는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지난해 중국 프로게임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소속팀인 T1에 잔류했다고 밝혔다.
페이커는 "(팀을 고를 때) 여러 조건을 다 보긴 하는데, 제 목표는 돈이나 명예보다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저희 팀에서도 좋은 대우를 해주니까 남았다"고 고백했다.
가족의 반응을 묻는 말엔 "가족은 제 선택을 존중해준다. 금액은 (알려진 것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페이커에게 제안한 연봉 액수는 지난해 4월 조 마쉬 T1 CEO가 직접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개인 방송에서 "중국 LPL 게임단에서 페이커에게 연봉 2000만달러(당시 한화 약 245억원) 규모의 영입 제의가 들어왔다"며 "페이커는 이미 큰 부를 축적했다. 그에게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커는 이날 자신의 새로운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롤드컵 역대 최다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진기록을 가진 그는 음엔 돈을 많이 버는 게 목표였다. 나중엔 어떤 목표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을 위한 목표라면 계속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