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호반건설 장동열 사장은 누구인가

"기업 이윤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다보니 원가 절감에 성공했고 미분양도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호반건설 장동열(58) 사장은 최근 잇단 성공 분양의 이유에 대해 '소비자 이익 극대화'라는 표현의 경영이념으로 대신했다. 1970년 한전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장 사장은 1983년부터 현대산업개발로 옮기며 건설과 본격 인연을 맺었다.
전남대 공대를 수석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건축·사업소장 등 현장 경험을 쌓은 그는 현산 임원과 자회사 대표를 거쳐 올 초부터 호반건설을 이끌고 있다. 학구열도 매우 높아 연세대와 건국대 대학원을 다니며 기술사와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명함에도 '기술사, 건축사' 등의 호칭이 적혀있을 정도로, 스스로도 자랑스러워 한다. "자격증 취득이 힘든 시기에 건축과 관련된 자격증을 두 개나 땄죠. 명함에 내가 취득한 자격증을 적어 놓으면 자연스레 사람들에게 홍보도 되고 전문가로 보일 수 있어 좋습니다."
창립 20년을 맞이한 호반건설은 내년에도 인천 청라를 비롯한 전국 8곳 사업장에서 5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물론 이들 사업장에서도 성공 분양을 자신했다.
"냉정한 사업 분석이 선행되지 않은 건설업체는 위기를 맞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는데 한계를 보이게 됩니다. 호반건설은 주택 수요와 공급 등 기본 원칙을 철저히 분석, 내년 분양시장에서도 문제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장 사장은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1시간 가량 운동을 한다. 자택 옥탑방에는 아예 런닝머신을 비롯, 각종 운동기구를 갖춘 헬스클럽을 만들었다. 그 곳에서 매일 달리면서 경영구상 등 건강과 일을 챙기고 있다.
그는 문화 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CEO다. 한달에 책 2권을 정해 직원들과 독서토론회를 갖는다. 주기적으로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직원들과 영화도 감상하는 등 '문화 스킨십'을 실천하고 있다.
올 연말에도 직원들과 함께하는 송년모임에서 색소폰을 연주할 계획인 장 사장은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시스트'를 꿈꾸고 있다.
◇약력
△1949년 전남 광주 출생 △광주고, 전남대 공대 졸 △연세대 경영대학원,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수료 △한국전력 발전소 건설담당 과장 △현대산업개발 부장 △현대산업개발 건축본부 상무 △현대산업개발리모델링 대표이사 △㈜아이앤이 대표이사 △現 호반건설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