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옛 대우빌딩 '서울스퀘어'로 재탄생

서울역 옛 대우빌딩 '서울스퀘어'로 재탄생

송복규 기자
2009.11.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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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16일 개관

↑서울역 맞은 편 옛 대우빌딩을 리모델링한 '서울스퀘어' 전경
↑서울역 맞은 편 옛 대우빌딩을 리모델링한 '서울스퀘어' 전경

서울역 맞은 편 옛 대우센터빌딩이 2년에 달하는 개·보수(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6일 문을 연다.

1977년 당시 대우그룹이 사옥용으로 이 건물은 30여년간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꼽혔다. 하지만 대우그룹이 몰락하면서 이 빌딩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거쳐 지난 2007년 외국계 투자회사인 모건스탠리로 주인이 바뀌었다.

모건스탠리는 빌딩명을 '서울스퀘어'로 바꾸고 낡은 시설을 단장해 오피스 임대시장에 내놨다. 건물 규모는 대지면적 1만538㎡에 지하2~지상23층, 연면적 13만2792㎡다.

사전 공개된 서울스퀘어의 외관은 옛 대우빌딩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십년간 서울을 대표했던 빌딩의 역사정 상징성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갈색 외벽 타일과 비슷한 붉은빛의 테라코타(점토를 구워 만든 건축자재) 타일을 마감재로 사용해서다.

하지만 빌딩 외관에 1만㎡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미디어 캔버스를 설치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 내부도 친환경·최첨단 시설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획일적인 직선형 사무 공간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바뀌었다. 국내 최초로 빌딩의 석면을 100% 제거하고 벽·바닥·천장 등 마감재를 모두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했다.

종전 6개층 단위로 적용됐던 공조시스템을 각 층 4곳에서 분할하는 구조로 바꿔 구역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기준층 높이가 2.6m로 당초보다 10㎝ 정도 높아졌다.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감성조명도 설치했다. 빌딩 1층이 유리벽으로 마감돼 로비에서는 서울역 앞 광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빌딩 입주사에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서울스퀘어만의 특징이다. 빌딩 곳곳에 피트니스센터, 회의실 등 입주사 직원 전용 공간이 설치돼 있다. 간호사 등이 상주하는 의무실도 운영된다. 빌딩 관리를 맡은 신영에셋은 입주사 발레파킹을 비롯해 호텔식 청소서비스, 심야 에스코트 서비스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3.3㎡당 평균 보증금은 110만~114만원, 월 임대료는 12만원선으로 광화문 교보빌딩과 비슷하다. 서울스퀘어 관계자는 "LG이노텍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2곳, 외국계 기업들이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 연말까지 임대면적의 절반 정도, 내년까지 100%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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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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