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페루사고 현장 긴급 출국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페루사고 현장 긴급 출국

민동훈 기자
2012.06.10 10:30

마마로사산 고도 4900m 지점서 헬기잔해 발견…현지경찰 "생존자 발견 못해"

↑삼성물산 임직원 등 한국인 8명이 탄 헬리콥터가 페루 산악지역에서 실종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 서초 삼성물산 본사에 마련된 비상상황실에서 임직원들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news1 이명근 기자
↑삼성물산 임직원 등 한국인 8명이 탄 헬리콥터가 페루 산악지역에서 실종된 가운데 8일 저녁 서울 서초 삼성물산 본사에 마련된 비상상황실에서 임직원들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news1 이명근 기자

정연주삼성물산부회장이 한국인 8명 등 모두 14명이 사망한 페루 헬기사고 수습을 위해 10일 오후 3시 긴급 출국한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페루에서 한국인 8명 등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기의 잔해를 발견했지만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페루 당국의 발표를 보고받고 직접 현지에서 사고수습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침통한 분위기"라며 "정 부회장이 직접 시신수습과 조속한 본국 송환을 위해 현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등에 따르면 페루 경찰당국은 산악 경비대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인근 마마로사산의 고도 4900m 지점에서 사고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쿠스코 공항안전청은 실종 헬기가 악천후로 인해 고산과 충돌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헬기(OB-1840)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삼성물산 (63,600원 700 -1.1%) 건설부문,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직원 등 총 14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오후 페루 남부 푸노지역에 있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쿠스코 지역으로 돌아오던 고산지역 와야와야(Hualla Hualla)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추락한 헬기 잔해 인근에서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현지 당국의 설명이다. 이미 사고 현장에는 8명으로 구성된 특별 산악 경비대가 도착해 있으며 시신 수습을 위한 대원들을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악천우로 인해 구조대가 항공편이 아니라 도보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고 있어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삼성물산 등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현지로 본사 임직원을 급파하는 등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 리마에 있는 한국대사관도 직원 2명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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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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