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후 먹거리 고민하는 도시계획 전문가

30년 이후 먹거리 고민하는 도시계획 전문가

유엄식 기자
2019.01.07 06:59

[머투초대석]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누구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이기범 기자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사진=이기범 기자

“젊은 직원들과 만나면 30년 이후에도 SH공사가 존재할 수 있을지 물어봅니다. 공기업에 취직했다고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공사가 계속 살아남으려면 가성비 있는 합리적인 일을 위해 끊임없이 머리를 짜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지난해 1월 부임해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사진)은 30년 넘게 건축분야에서 한우물을 판 도시계획 전문가다.

지난 2006년~2010년 서울시 마스터플래너(MP)로 임명돼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과 신도시 개발 사업 분야에서 활동했다. 잠실지구 재건축, 수색지구 개발 등 서울시가 추진한 여러 굵직한 사업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또 저탄소 도시계획시스템 및 주거복지모델 개발, 한국형 스마트시티 연구 등에도 참여했다. 사장 부임 직전에는 모교인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 시범사업 ‘안암동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김 사장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SH공사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사업 체질을 바꿔야 30년 후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 시내 개발 가능한 택지가 점차 고갈되고,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급변한 만큼 과거처럼 대규모 택지개발이나 주택공급 사업만으로는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앞으로 서울이 선진국 주요 도시처럼 ‘콤팩트시티’(도심 고밀개발을 통해 주거, 업무, 상업, 문화 시설 등이 가까운 거리에 집약된 형태) 방향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8만 가구 추가공급 대책 논의 과정에도 참여했다. 도심 용적률 상향, 빈집 활용 등 주요 정책에 김 사장의 아이디어가 대거 반영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요 현안마다 직접 의견을 물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프로필]

△65년 광주 출생 △고려대 건축공학 학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 석사 △고려대 대학원 건축공학 박사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 △2006~2010년 서울시 마스터플래너 △2011~2013년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 12~2015년 고려대 관리처장 △2013~2015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2014~2015년 컬럼비아대 겸직교수 △2018년~ 제14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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