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재매각 곧 추진 가능성"

"하이닉스 재매각 곧 추진 가능성"

권화순 기자
2009.11.25 07:40

하이닉스(924,000원 ▼17,000 -1.81%)반도체 매각이 재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권단은 일단 재매각 추진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입찰을 했는 데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가 문제다. 일부 채권단은 블록딜(대량매매)을 고려하고 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채권단 의사결정기구인 주주협의회는 이날 재매각 안건에 대해 의결한다. 이변이 없는 한 채권단 대다수의 동의로 재매각 추진 안건이 통과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매각이 재개 되려면 주주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이 의결권 기준으로 75% 이상 동의를 해야 한다. 의결권율은외환은행이 22.81%로 가장 높고, 이어 우리은행 22.28%, 정책금융공사 17.27%, 신한은행 16.91% 등이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채권단 대다수가 재매각에 동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으로부터 하이닉스 지분을 넘겨받은 정책금융 공사 역시 "재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이날 동의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상대로 재매각 안건이 통과되면 채권단은 다음 달 1일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다. 43개 대기업 그룹에만 매각 안내문을 보냈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다음달 15일까지 인수 의향서(LOI)를 받는다. 입찰자가 나타나면 실사 등을 거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다. 일각에선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LG그룹을 꼽고 있다.

하지만 '흥행' 실패로 재입찰에서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외환은행은 지난 17일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 재입찰이 무산되면 블록딜을 진행하자는 의견을 냈었다.

하지만 정책금융공사는 유보적인 분위기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재입찰이 무산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일단 LOI를 받아보고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채권단 보유 지분이 낮아지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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