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금융·재정 거친 관료출신…취임후 '현장 매진' 잇단 성과

예산·금융·재정 거친 관료출신…취임후 '현장 매진' 잇단 성과

김세관 기자
2020.03.09 04:52

[머투 초대석]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누구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인터뷰/사진=김창현 기자.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인터뷰/사진=김창현 기자.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공대를 나와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기획예산처,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등을 거치며 예산 뿐만 아니라 금융·재정 등의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했다.

이 원장이 서금원장에 취임했을 당시 자리만 지키다 가는 또 한 명의 관료 출신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지금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관행적으로 해 오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발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그동안 줄곧 현장을 강조했다. 사무관 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표현은 상투적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취임식도 열지 않고 현장 직원 간담회부터 시작한 데서 그의 업무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다.

군산, 창원, 목포, 안산 등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전국을 누볐다. 직접 상담을 한 사례도 60여회다.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이상 귀를 기울였다.

조건이 맞지 않아 대출이 어려워도 사연을 들어만 주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서금원과 신복위의 지원 시스템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해야 할 지 방향을 잡을 수도 있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이유로 직접 전국을 돌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자 스마트폰 문자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를 통해 전국 각지의 직원들로부터 직접 현장의 얘기를 듣는다.

그는 직원들과의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계열인 신복위 노조위원장과 문자 메시지를 수시로 주고받으며 현안을 논의한다.

[프로필]△1960년 경기 가평 출생 △조종종합고 △동국대 산업공학과 △서울대 정책학 석사 △아시안 공과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4회 △경제기획원 예산실 사무관 △재정경제원 외화자금과 △재정경제부 기획예산담당관실 △주태국대사관 1등 서기관 △기획재정부 문화예술예산과장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담당관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기획재정부 대변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