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러닝 2030 인기템 입소문..."써보니 괜찮네" 뜻밖의 큰손

올리브영·러닝 2030 인기템 입소문..."써보니 괜찮네" 뜻밖의 큰손

이창섭 기자
2026.01.26 10:04

BC카드,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소비층 분석
40대 매출 성장 두드러져… 러닝에서도 소비 비중 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앞에서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2026.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추상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앞에서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2026.0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추상철

이른바 '영포티'로 불리는 40대의 소비가 특정 유행을 넘어 시장 확산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최근 유행하는 운동인 '러닝'에서도 40대의 소비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BC카드는 최근 트렌드 소비로 급부상한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가맹점에서의 소비를 하나의 카테고리(이하 올다무)로 묶어 지난 4년(2022년~2025년) 동안의 소비 흐름을 분석했다. 소비 전반에 걸쳐 '영포티'로 불리는 40대 소비층에서의 매출 성장 탄력이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에 올다무 소비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40대에서 발생한 매출액 지수(2022년 매출=100)는 142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30대(113)와 50대(122)의 매출 지수를 웃도는 수치다. 주 소비층인 20대 매출 비중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출 건수는 지난해 120을 기록했다. 단순 금액 증가가 아닌 거래 빈도 자체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다무에서의 소비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된 유행이 아니라 영포티 고객군 중심으로 반복·지속 소비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40대 고객이 20·30세대가 만든 소비 트렌드를 선별적으로 수용함과 동시에 구매력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시장 규모를 키우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확산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흐름은 뷰티·패션·생활 소비를 넘어 건강·자기관리 영역으로도 확산하는 것도 확인됐다. 지난해 발생한 러닝 관련 소비를 2024년을 기준(100)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40대 매출 지수는 162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BC카드 본사 전경.
BC카드 본사 전경.

러닝 매출의 주 소비 고객은 20·30세대가 5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40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러닝이 단기적인 유행을 넘어 건강·자기관리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40대 소비층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다무 소비에서 나타난 '트렌드 수용 → 반복 소비 → 시장 확장' 구조가 러닝 소비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됐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최근 소비 트렌드는 세대별로 분절되기보다 주요 업종과 상권을 중심으로 세대 간 동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체로 20·30세대가 먼저 반응한 뒤 40·50세대로 확산하는 흐름이 뚜렷하며, 이는 트렌드 소비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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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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