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누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언론인과 4선 국회의원을 거친 이른바 ‘실세’ 장관이다. 지난해 4월 중기부 2기 장관으로 취임해 부처 영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장관의 업무방식은 강한 추진력과 정무감각으로 대표된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들의 요청이 합당하다고 판단되면 배석한 중기부 실·국장들에게 공개적으로 대책을 주문한다.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기업인들을 만족시키고 중기부 공무원들에게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 업무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중소기업계는 “괜히 4선 의원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업무방식은 위기상황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강원도 산불을 시작으로 일본 수출규제 등 굵직한 경제위기 상황을 정면돌파해 극복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서는 초기 소상공인 대출 병목현상 등으로 인한 질타도 나왔지만 거듭된 보완책으로 현재는 어느 정도 문제를 수습했다.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는 벤처분야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4조3000억원의 벤처투자를 기록하며 ‘제2벤처붐’에 불을 지폈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도 지난해에만 5곳이 늘어 총 11곳, 세계 6위로 끌어올렸다. 이밖에 14개 지역에 규제특례를 적용한 ‘규제자유특구’, 스마트공장 보급 가속화, 대·중소기업을 연결한 ‘자상한(자발적 상생) 기업’,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국가브랜드 ‘브랜드K’ 등 다양한 정책으로 성과를 거뒀다.
취임 2년차부터는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부처 슬로건으로 내걸고 ‘포스트 코로나’ 경제를 주도한다는 포부다. 이미 지난 9일 ‘K유니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투자업계와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3차례나 진행했다. 박 장관은 “디지털경제를 선도하는 기업들을 육성해 대한민국을 G20(주요 20개국)에서 G7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력]
△1960년 경남 창녕 출생 △서울 수도여고 △경희대 지리학과 △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 △MBC 보도국 LA특파원, 경제부장 △17·18·19·20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재벌개혁특별위원장 △20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