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AI서버용 제품 공급…2027년부터 1년간 계약

삼성전기(1,426,000원 ▼32,000 -2.19%)가 역대 최대 규모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장기공급계약(LTA)을 성사시키며 고부가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1조722억원 규모의 AI(인공지능)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MLCC는 전자회로의 전류를 조절하고 신호 간섭을 막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제품 대비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고 고온·고전압 환경을 견뎌야 하는 고난도 제품으로 소수 업체만 생산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현재 글로벌 기업 10여개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로 다수 기업과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체결한 실리콘 캐패시터와 AI서버용 MLCC 누적 장기공급계약 규모는 약 2조2500억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 서버용 MLCC 시장은 2025년 14억 달러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글로벌 고객사가 인정한 결과"라며 "AI서버용 고신뢰성 MLCC 공급을 확대해 AI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