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제지(7,500원 ▲40 +0.54%)가 서울 종로구 예술공간 푸투라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이자 현대미술가 에스 데블린(Es Devlin)의 국내 첫 개인전에 친환경 종이를 후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스 데블린의 전시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는 내년 1월17일까지 열리는 국내 첫 개인전으로 2027년 영국 런던 디자인뮤지엄 전시에 앞서 국내에서 먼저 공개된다. 에스 데블린은 U2, 비욘세 등 세계적인 뮤지션의 무대와 다수의 올림픽 개막식·폐막식 등을 연출한 거장이다.
한솔제지는 재생펄프 100%를 적용한 프리미엄 용지 9만장을 후원한다. 친환경 용지 '인스퍼 시그니처 에코'는 대표 설치작 '스크린쉐어(Screen Share)'에 사용된다. 작가가 수십 년간 축적한 드로잉과 스케치를 9만장의 종이로 구현한 대형 설치작이다. 관람객이 작품 속 스케치를 한 장씩 떼어 가져갈 수 있어 전시가 진행될수록 작품의 형태가 달라진다.
전시장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드로잉 존을 마련했다. 한솔제지가 제공한 대형 종이 롤 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전시의 일부가 되는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한솔제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종이의 활용 영역을 문화예술 분야까지 넓힐 계획이다. 단순히 인쇄물을 제작하는 소재를 넘어 작품의 공간을 구성하고 관람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매체로서 에스 데블린 특유의 웅장한 연출을 뒷받침하겠다는 설명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종이가 가진 가능성을 알리는 동시에 문화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종이의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