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씨 발견된 야자수밭...남친 "평소에도 무서워했던 곳, 이해 안돼"

장미란씨 발견된 야자수밭...남친 "평소에도 무서워했던 곳, 이해 안돼"

이소은 기자
2026.08.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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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기 실종자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장씨가 평소 가길 꺼리던 외진 야자수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V조선 캡처
제주 장기 실종자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장씨가 평소 가길 꺼리던 외진 야자수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V조선 캡처

제주 장기 실종자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장씨가 평소 가길 꺼리던 외진 야자수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지난 24일 "경찰은 범죄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데, 빈손으로 집을 나선 장 씨가 왜 이곳에서 발견된 건지 의문투성이"라고 보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장씨가 실종되던 지난 5월 12일 밤 10시 15분께 그가 향한 곳은 평소 자주 찾던 읍내 방향이었다.

장씨 남자친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림항) 바로 한블록 전이 저희가 자주 가던 고깃집도 있고 노래방도 있고 하는 읍내다. 읍내 중심 거리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석 달 뒤 장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예상 동선과는 크게 달랐다. 숙소에서 10분도 채 안 걸리지만, 가로등과 CCTV도 없는 외진 농로 옆 야자수밭이었다. 평소 밤눈이 어두워 꺼리던 길이자, 수색 범위에서도 벗어난 곳이다.

장씨 남자친구는 "저도 이해가 안 된다. 지나다닐 때마다 무섭다고 했던 데라서 왜 거기서 발견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의아해했다.

인근 주민도 "가로등이 있나, 없지. 이거 하나밖에 더 있냐. 걸어서 캄캄한데 어떻게 다니냐?"고 의문을 표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범죄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고 있다. 부검 과정에서도 특이 골절이나 외상 등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장씨 시신 발견 당시의 자세와 위치로 미뤄봤을 때 목을 매 숨졌다는 게 경찰의 추정이다.

그러나 제주 현지인들도 해당 야자수농장의 지형적 특성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현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글에서 "해당 야자수농장에는 카나리아야자나무가 빽빽이 심겨있다. 카나리아야자는 뾰족하고 단단한 가시 같은 부분이 엄청 많다. 가까이 가면 찔리기 때문에 남자여도 목을 맬 줄을 걸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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