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지는 AI기업… 월가선 "담아라"

주가 떨어지는 AI기업… 월가선 "담아라"

윤세미 기자, 정혜인 기자, 백소희 기자
2026.10.2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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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어위브 급락에도 "부채우려 과도" 투자의견 상향
英엔스케일은 앤트로픽과 계약 논의… 투심 전환 주목

최근 AI(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그 중심에 섰던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월가 대형 IB(투자은행)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계약무산으로 우려를 산 영국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은 AI모델 기업 앤트로픽과 대규모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축된 시장심리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코어위브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AI 연산용 설비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데다 코어위브가 경쟁업체보다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39달러에서 106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이날 코어위브 주가는 전날보다 0.44% 하락한 61.12달러를 기록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지난주 부채부담과 자금조달 비용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5% 넘게 급락했다.

코어위브 일주일 주가 추이/그래픽=최헌정
코어위브 일주일 주가 추이/그래픽=최헌정

골드만삭스의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의 자금조달 비용이 100~200bp(1~2%포인트) 상승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JP모간도 코어위브의 부채와 현금소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봤다. 사믹 채터지 등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어위브의 현금소진은 개별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아니라 급격한 설비확장에 따른 자금수요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코어위브의 사업모델은 장기계약에 기반하는데 JP모간은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다른 고객에게 제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설비투자 비용에 따른 단기적인 현금흐름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다른 기사에서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엔스케일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있는 모나크 데이터센터 단지의 두 번째 시설을 두고 앤트로픽과 45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추가 대형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클라우드 기업 엔스케일은 미국에서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데 전날 외신들이 MS가 앞서 엔스케일과 맺은 영국 데이터센터 사용계약을 최근 철회했다고 보도하면서 AI 투심악화와 맞물려 IPO 연기설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트로픽과 추가 계약협상 소식은 MS와의 영국 데이터센터 계약이 무산된 후 등장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AI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면서 미국 금융권에선 빅테크(대형 IT기업) CDS(신용부도스와프)에 자금이 몰린다. CDS는 부도에 대비해 발행 회사채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이날 FT에 따르면 오라클·스페이스X·알파벳·아마존·메타·브로드컴·엔비디아 7개 회사가 발행한 채권과 연동된 CDS 거래량은 지난달 매주 평균 90억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 7월 주간 평균 거래량이 20억달러에 미치지 못한 데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메타의 경우 회사채에 대한 5년만기 CDS 스프레드는 이달 108bp(1.08%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채권 1000만달러어치를 보증하는데 연 10만8000달러가 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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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깊고 멀리 보겠습니다

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백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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