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박삼구 회장 "복덩이 신입사원이 돼 달라"

[현장+]박삼구 회장 "복덩이 신입사원이 돼 달라"

기성훈 기자
2011.01.03 14:2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신입사원 입사식서 함박웃음 보인 박 회장 "새 금호아시아나의 미래가 돼달라"

"복덩이들이 들어왔습니다. 여러분이 금호아시아나의 미래가 돼주셔야 합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7,170원 ▼170 -2.32%)그룹 회장(사진)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1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서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신입사원 156명의 입사식을 거행했다. 지난해보다 50여명이나 숫자가 늘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우리 그룹은 주요계열사의 워크아웃이라는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지난해 각 사의 좋은 실적과 수익성 향상으로 시장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했다"면서 "여러분들의 열정과 패기가 올해 그룹의 전 임직원이 굳게 단결하고 힘을 모으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30여분 동안 치러진 입사식 분위기는 편안함 속에서도 비장함이 묻어났다. 금호그룹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진행 중이고 대우건설과대한통운(78,900원 ▼1,400 -1.74%)은 다시 시장에 내놨다. 이 때문인지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입사식에서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를 여러 번 반복했다.

그는 "올해는 우리 그룹에 있어 워크아웃 조기 극복과 그룹의 도약과 비상을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입사원들의)도전정신과 변화를 위한 창의력은 회사 선배들과의 조화를 통해 우리 그룹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입사원들의 분발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공식 환영사 후, 신입사원 전부와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직접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마음속에 있는 말을 솔직히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대우건설을 팔고 석유화학 계열이 독립경영에 나섰다"며 "이제 새롭게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신입사원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번 신입사원들은 박 회장이 지난해 11월 회장직에 복귀하면서 뽑은 첫 신입사원들이다. 그는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그룹의 큰 버팀목이 돼 같이 성장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이 발언하는 중간 중간 신입사원들은 "네, 알겠습니다"를 한목소리로 복창했다. 박 회장도 신입사원들에게 "여러분을 만나서 기(氣)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 외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기 옥 금호건설 사장, 김종호금호타이어(4,605원 ▼100 -2.13%)사장 등 사장단이 참석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분리경영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 건물이 아닌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을 빌려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