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이맹희씨는 집안에서 쫓겨난 사람"

이건희 회장 "이맹희씨는 집안에서 쫓겨난 사람"

오동희 기자
2012.04.24 07:55

(종합)이숙희씨는 "결혼전에는 애녀였지만, 전자사업 이후 틀어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자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둘째 누나인 이숙희씨에 대해 작심하고 강경발언을 했다.

이 회장은 24일 오전 7시 15분경 서울 서초동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본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맹희씨는 (선대 이병철 회장이) 완전히 내 자식이 아니다하고 내제낀 자식이고, 이숙희씨는 (아버지가) 이건 내 딸이 이럴 수 있느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일 '이건희 회장의 탐욕이 소송을 불렀다'는 이맹희씨의 육성 비난에 대해 "여러분들은 이맹희 회장이 나하고 1대 1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큰 오산이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그 양반은 30년 전에 나를 고소하고, 아버지를 형무소에 넣겠다고, 청와대에, 그 시절에 박정희 대통령에게 고발을 했다"며 "우리 집에서는 퇴출된 양반이다"고 그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자기 입으로는 장손이다 장남이다라고 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누구도 장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 사람이 제사에 나와서 제사 지내는 꼴을 못봤다"고 비난했다.

누나인 이숙희씨와 관련 이 회장은 "이숙희씨는 결혼 전에는 아주 애녀였다. 결혼하고 나서 그 시절 금성, 거기로 시집을 가더니 같은 전자 사업을 한다고 그 쪽 시집에서 구박을 많이 받았다"며 "우리 집에 와서 떼를 쓰고 영 보통 정신 가지고 떠드는 정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런 이유로 두 사람에 대해 선대 이병철 회장이 상속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렇게 삼성전자가 경계가 된다면 삼성의 주식은 한 장도 줄 수가 없다고 (선대 회장이) 이맹희에게는 그 때 얘기하셔서 내가 그 전에도 얘기했지만 그걸로 끝난 것이다"라고 상속 문제에 대해 못 박았다.

한편 이 회장은 전일 형인 이맹희씨가 자신에 대해 '건희'라는 이름을 부르며 표현한 데 대해 "이맹희씨는 감히 나보고 '건희 건희'라고 할 상대가 아니다. 날 쳐다보고 바로 내 얼굴을 못 보던 양반이다. 지금도 아마 그럴 것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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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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