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한화(136,600원 ▼2,600 -1.87%)그룹 회장이 최근 횡령ㆍ배임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6일 결심 공판 최후변론에서 "큐셀 인수를 통한 태양광 사업 글로벌화로 국가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지난 2일 한국거래소(KRX)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 인수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날 발언은 이미 큐셀 인수 방침을 굳힌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큐셀은 지난 2008년까지 세계시장에서 태양광 발전 모듈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회사로, 이후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저가 모듈 공세 등으로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 4월 파산 신고를 통해 인수ㆍ합병(M&A) 매물로 나왔다. 한화그룹이 큐셀을 인수할 경우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현재 세계 6~7위 수준에서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큐셀 인수 건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만약 인수 의사를 갖고 있더라도 협상 등 여러가지 거쳐야 할 과정들이 많은 만큼 아직 인수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8월16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