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한국GM, '韓·美 자동차 산업의 핵심'

10주년 한국GM, '韓·美 자동차 산업의 핵심'

안정준 기자
2012.11.08 11:01

국내 3위 자동차 업체로 자리매김…GM 경·소형 모델 연구·생산중심으로 도약

한국GM 부평공장 조립2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조립을 마친 차량의 품질 테스트를 하고있다.
한국GM 부평공장 조립2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조립을 마친 차량의 품질 테스트를 하고있다.

한국GM은 2002년 10월17일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며 정식 출범했다. 올해가 창립 10주년으로 한국GM은 그동안 판매기준 국내 3위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GM의 경·소형 모델 연구·생산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동시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 GM을 움직이는 핵심인 셈이다.

한국GM의 지난 10년 성과는 숫자로 요약된다. 회사 출범 후 올해 9월까지 총 1517만3821대(반조립제품·CKD 포함)의 차량을 생산했다.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은 해외로 수출됐다. 자동차 1500만 대는 일렬로 세우면 지구 둘레 한바퀴 반에 달하는(약 6만km) 거리다. 10년간 출시한 신차만 34종이다.

내수 및 수출 판매 실적은 2002년 37만7237 대에서 지난해 205만1974 대로 5배 이상 증가했다. 4조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5조 원으로 늘어났다.

지속적인 투자로 2003년 부평 디자인센터, 2004년 보령 파워트레인 공장, 2006년 군산 디젤엔진공장, 2006년 창원 엔진공장, 2007년 청라 주행성능시험장, 2010년 서울 선행디자인 스튜디오 등을 차례로 증설·추가했다.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GM의 전신은 대우자동차다. 대우자동차는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그룹이 해체되고 2000년 11월 최종 부도처리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는 법정관리를 받던 2001년 초 구조조정차원에서 생산직 직원 중 1725명을 정리해고했다. 전체 직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이 여파로 창립 초기 노사분규도 간간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노조는 대립보다는 타협 쪽으로 기울었고 회사는 해고자 복직을 약속했다. 이 결과 한국GM은 2005년 정리해고자 중 1605명을 복직시켰다. 나머지 100여명은 복직 대신 다른 길을 찾았다. 한국GM의 임직원 수는 출범 첫 해 8000여 명에서 1만7000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제 한국GM은 매년 1조원 이상씩 투자해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경소형 모델은 물론 수익성 높은 럭셔리 모델까지 아울러 다음 10년을 준비하겠다는 미래 성장 전략이다.

10년간 한국GM의 성장 전략을 책임질 두 개의 브랜드는 쉐보레와 캐딜락이다. 한국GM은 그동안 글로벌 GM 경소형 연구·생산 중심으로서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경소형 모델 개발에 주력했는데 이제 럭셔리 브랜드 케딜락 까지 아우르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낮은 수익성 문제도 점차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케딜락의 국내 인지도를 넓히고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통망을 강화해 수익성 높은 럭셔리 차종 판매를 늘리고 말리부 등 쉐보레 중형급 모델의 제품 성능도 개선해 전반적인 수익성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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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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