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후 10대 기업 변화보니…

박근혜 정부 출범 후 10대 기업 변화보니…

오동희 기자
2014.02.21 09:31

[박근혜 정부 1년]'전차군단' 버팀목… 글로벌 선전한 삼성전자 성장 두드러져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동안 한국 경제 성장은 전차(電車: 전자 및 자동차 업종) 군단이 이끌었다.

21일 머니투데이가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지난 1년간 실적을 비교한 결과삼성전자(179,700원 ▼400 -0.22%),현대자동차(495,000원 ▲5,000 +1.02%),LG전자(112,000원 ▼1,000 -0.88%),기아자동차(155,800원 ▲1,100 +0.71%),LG디스플레이(11,500원 ▼30 -0.26%)등 전차군단이 경제의 '덩치'와 내실을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기업은 이들 5개사 외에도SK이노베이션(111,400원 ▲100 +0.09%),포스코(343,000원 ▲500 +0.15%),현대중공업(367,000원 ▼8,000 -2.13%),GS(67,900원 ▲100 +0.15%)칼텍스,S-Oil(109,700원 ▼2,600 -2.32%)(에스오일) 등 매출 상위 10개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 매출 상위 10개사의 총 매출은 708조 3100억원으로, 전년의 687조 6900억원보다 3% 늘었고, 영업이익은 57조 2000억원으로 직전해의 51조 7000억원보다 10.6%로 증가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한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8조 6900억원과 영업이익 29조 5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보다 13.7%와 26.6%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전세계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성장한 덕분이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LG전자로 지난해 58조 1400억원을 기록해 직전해보다 14% 증가했다. 10개사의 매출 평균증가율 3%의 5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매출 면에서 5위인 포스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자산업의 쌍두마차인 삼성과 LG의 성장세가 한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소폭이긴 하지만 플러스 성장하면서 전자업종이 이끄는 한국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매출규모가 컸던 SK이노베이션이나 GS칼텍스, 에스오일 등 에너지 관련 업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와중에 자동차 업종이 잘 버텨준 것이 성장을 이을 갈 수 있는 가교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익은 줄었지만 외형은 소폭 증가했다.

전자군단의 약진으로 매출 기준으로 재계 서열에도 변동이 일어났다.

2012년 매출 순위 6위였던 LG전자는 현대중공업(54조 1900억원)보다 약 4조원 많은 매출을 올려 서열 5위로 올라섰고, 서열 8위였던 기아자동차도 GS칼텍스가 주춤하는 틈을 타고 매출 7위에 랭크됐다.

재계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동안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 이슈 등 어려가지 현안으로 재계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해외시장을 주무대로 하는 '전차군단'이 선전한 것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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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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