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가 이르면 올해 안으로 '수소연료전지차(FCV)'를 양산한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차 산업에 있어 토요타와 현대차의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가 오는 12월 중순을 목표로 차세대 미래 친환경차의 주력 기종인 'FCV'를 시판한다.
'FCV'는 가솔린이나 디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산소와 수소의 반응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구동력을 얻으며 전기차보다 주행 거리가 4배 이상 긴 차세대 친환경차다.
'FCV'는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 모토마치 공장에서 월 100대 안팎으로 생산되며 가격은 1대당 800만엔, 한화 약 8000만원 정도로 책정된다.
이후 토요타는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수만대 정도로 확대하고 300만~500만엔 정도로 가격을 낮춰 수요를 늘릴 방침이다.
밥 카터 토요타 미국법인 부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리드 주력 모델인 '프리우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세단 모델 'FCV'를 개발해 가격대를 낮추겠다"며 "대량 양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가 지난해 '도쿄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FCV' 콘셉트카는 3분 만에 수소를 충전해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쓰나미 등의 재해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선 일반가정에 1주일 분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다.
매체는 "토요타가 'FCV'의 출시 시기를 앞당긴 것은 지난 4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의 '투싼ix'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에 이어 올해 말 토요타 'FCV', 내년 혼다의 수소연료전지차량 등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수소연료전지차는 연료인 수소를 보충할만한 수소충전소가 정비되지 않고 있어 차량 보급 초기 단계인 지금 시점에서 업체와 민관의 수소 공급 체제 정비 및 운영이 필요한 상태다.
토요타 관계자는 "'FCV'의 자세한 제원과 정확한 출시 시기는 정부의 수소연료전지차 인프라 지원 정책 등을 파악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며 "판매 지역은 연료를 공급하는 수소 스테이션이 있는 도쿄 등 수도권이나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대도시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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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는 최고시속 160km/h의 '투싼ix'를 지난 4월 국내에 공개, 자사가 도요타ㆍ벤츠ㆍGM 등 글로벌 경쟁사보다 1년 이상 먼저 연료전지차 양산 체체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차량을 출시, 오는 6월에는 광주시에 15대를 공급하고 서울ㆍ울산ㆍ충남 등 지방자치단체에 40대를 보급며 신차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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