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사 MS그룹 중심 컨소시엄 인수, 2000억 투자 계획...900명 고용창출 효과

지난해 5월 문을 닫은 한국GM 군산공장을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MS그룹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인수한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명신 등 부품사 3~4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군산공장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식 계약 체결은 오는 6월 2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명신은 부품사인 MS그룹의 계열사로 MS오토텍의 자회사이다. 이날 MS오토텍은 자회사인 명신이 총 1130억원에 군산공장 토지 및 건물 등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MS그룹 컨소시엄은 공장 인수와 초기 생산시설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공장 가동을 통해 직접 고용 900명, 간접고용 20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MS그룹 컨소시엄은 공장을 인수한 후 신규 생산라인 설치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전기차를 완성차의 위탁을 받는 OEM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연 5만대에서 시작해 2025년에는 생산량을 1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체 전기차 모델 개발에도 착수한다. 5년 내에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자체 모델이 성공할 경우 생산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컨소시엄 중심기업인 MS그룹은 경북 경주시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순위 300위권의 중견기업으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이다. 미국 테슬라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매각 협상에 적극 나선 전라북도도 지원에 나선다. 이른바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과 연계해 기업 안정화를 통한 조기정착과 지속 성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양해각서를 맺은 것으로 아직 최종 계약까지는 아직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며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해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고, 5월 공장 문을 닫았다. 2000여명의 근로자 중 1400명가량이 희망 퇴직했고, 600여명은 부평·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