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미디어 시승회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5.06.20.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2716194528037_1.jpg)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나란히 참가해 전기차·수소차를 선보인다. 일본은 자국 브랜드 선호가 유난히 강한 시장이지만 친환경차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현대차·기아가 현지 영향력을 키울 기회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는 오는 30일부터 11일 동안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재팬 모빌리티쇼 2025'를 개최한다. 1954년 '전일본자동차쇼'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재팬 모빌리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차가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수입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현대차의 판매량은 연간 1000대에 못 미칠 만큼 아직 미미하다. 그러나 2022년 친환경차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재진출해 같은 해 말 아이오닉 5가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올해 1~8월 현대모빌리티재팬(HMJ)의 판매량(648대)은 지난해 연간 실적(618대)을 넘기도 했다.
현대차는 재팬 모빌리티쇼 복귀를 계기로 현지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도 수소차 '디 올 뉴 넥쏘', 전기차 '아이오닉 5', 경형 전기차 인스터의 확장형 모델 '인스터 크로스', 인스터의 고성능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등 친환경차를 주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일본에서 인스터, 코나 EV,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일본 소비자와 점접도 넓히고 있다. 연말까지 도쿄, 사이타마 등 일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5월 복합 고객체험 공간 '현대차 오사카 CXC'를 시작으로 6월 센다이, 7월 후쿠오카에 차례로 쇼룸을 열었다.
기아의 재팬 모빌리티쇼 복귀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내년 일본에 출시하는 'PV5'를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목적기반차량)다. 패밀리카, 캠핑카, 업무용 차량까지 다양한 용도에 맞춰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30일 재팬 모빌리티쇼 개막 하루 전인 29일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는 프레스 브리핑을 진행한다. 현대차, 기아는 각각 일본 현지 신차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